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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야, 그토록 원한 언론자유가 왔는데…”

이용마 MBC 기자가 8월21일 별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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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다…

생의 끝자락에서 

이용마 MBC 기자가 

곁을 지키던 동료에게 

한 말입니다.

출처미디어오늘

지난 2년 

그가 복막암(복막 중피종)과 

어떤 사투를 벌였는지 

짐작할 수 있는 말인데요.


그래도 그가 

살고자 한 이유는 

12살 쌍둥이 

아들들 때문이었죠.

출처이용마 기자 페이스북

그런 동료를 끝까지 

옆에서 지켜본 

정영하 MBC 정책기획부장은 

지난 21일 빈소에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용마. 애썼다. 욕봤다.
편히 잠들고…. 다시 만나자

 정영하 부장과 이용마 기자는 

2012년 MBC 노조위원장과 

노조 홍보국장으로 

김재철 전 MBC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170일 공정방송 파업을 이끈 

동지였는데요.

이용마 MBC 기자(왼쪽)와 정영하 MBC 정책기획부장.

출처미디어오늘

이용마 기자가 5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이날,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만난 이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부둥켜안고 오열하는 MBC 기자들, 

붉어진 눈으로 조문객을 맞는 

최승호 MBC 사장 및 관계자들, 

말없이 술잔을 기울이는 각계 인사들. 


모두 이 기자의 짧은 생이 

아쉽고 아팠습니다.

출처미디어오늘

이용마 기자는 

공정방송 투쟁의 

상징적 인물인데요.


MB정부 방송장악에 

170일 동안 

파업으로 맞선 투쟁은 

한국 언론사에서

유례가 없던 일이었죠.

출처미디어오늘

‘MB 낙하산’ 김재철 사장은 

이용마 기자를 해고하며 

정권이 하명한 

‘방송장악’ 임무를 완수했지만 


법원은 2012년 투쟁에 

공정방송은 

방송 노동자의 근로조건”이라며 

이 기자 손을 들어줬습니다.

출처미디어오늘

방송 공정성 기준이 

방송사 내부 

민주적 의사 결정이라는 

법원 판결은

 

이용마 기자가 이끈 

파업의 최대 성과이자 

방송사 노조 존재 이유를 

확인시켜준 것인데요. 


또한 언론인 스스로

‘투쟁’만이 

언론 노동자의 권리를 

쟁취할 수 있다는 ‘성공 기억’을

가져다줬죠.

출처미디어오늘

이용마 기자는 

‘깐깐한 기자’였습니다. 


자기 조직 일이라고 

허투루 넘어가지 않았죠.

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 갈무리

노무현 정부 시절

삼성 비판 기사가

MBC 뉴스데스크에서 자주 빠지자


보도국 게시판에

‘삼성공화국’이란 제목으로

자사를 비판했다가

사회부 법조팀에서 

쫓겨나기도 했죠.

출처권성민 MBC PD 페이스북

이용마 기자는 

사내 ‘비주류’에 가까웠는데요. 


2017년 이 기자가 쓴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책에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내 출입처는 서울시청이 유일하다. 

(중략) 정권이 바뀐 뒤 나는 

현업에서 사실상 배제됐다. 

보수 성향의 선배들이 

보도국을 장악하면서 

내가 설 수 있는 자리가 없었다.”

라고 밝혔죠.

출처미디어오늘

문재인 대통령 

조전을 전하기 위해 

21일 빈소를 찾은 

MBC 기자 출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용마 기자는 

‘적당히’나 ‘타협’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다. 


윗선의 부당한 지시를 따르면 

사내 고위직으로 

갈 수 있다는 유혹에 

휩쓸리지 않았다. 

도리어 보도를 막는 간부라면 

저항했다”며 


“‘인맥’과도 거리가 멀었다. 

후배들이 그를 존경하고 

선배들이 그에게 함부로 못했던 이유는 

‘올곧음’에 있다”고 말했는데요.

출처미디어오늘

빈소에 모인 이들은 

저마다 ‘남은 자의 몫’을 

되새겼습니다. 


생전에 이 기자는 

시민의 집단지성을 믿었는데요. 


2017년 펴낸 

책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에서 알 수 있듯 

그는 변화와 개혁을 꿈꿨습니다. 


직접 민주주의 요소가 반영된 

시민 참여만이 

검찰·언론 등 기득권 집단을 

개혁할 수 있다고 했죠. 


국민참여재판을 원용한 방식의 

국민대리인단이 

검찰총장이나 공영방송사 사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KBS 사장 선임 절차에 

시민이 참여했지만 

KBS 이사회가 임명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하는 구조는 

바뀌지 않았는데요. 


박성제 보도국장은 

“이용마 기자가 가장 원했던 것은 

공영방송 독립성 확보였고 

이를 위한 제도 마련이었다”며 

“그가 못다 이룬 건 

남아있는 사람들 몫”이라고 밝혔죠.

김민식 MBC PD(왼쪽)와 이용마 MBC 기자

출처미디어오늘

2017년 12월 이 기자는

5년9개월 만에 복직하면서 

MBC 동료들에게 

이처럼 말했습니다. 


“작년 엄동설한을 무릅쓰고

 거리로 나와 주셨던 

촛불 시민의 

위대한 항쟁이 없었다면 


오늘 우리가 여기에 

서있을 수 있었을까요?


아마 아직도 우리는 

암담함과 패배감에 젖어 

어찌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을 수 있습니다.”

출처미디어오늘

그분들을 결코  

잊지 않아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 뉴스와  

시사, 교양, 드라마,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  

그분들 목소리가 담기도록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출처미디어오늘

공동체와 우리사회에 

애정과 관심이

고인의 유지인데요.

1996년 MBC 기자로 입사한 

이용마 기자는

보도국 사회부, 문화부, 외교부, 

경제부, 정치부 등을 두루 거치며 

한국사회 기득권을 고발했는데요. 


MBC는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뜨겁게 싸웠던 

고(故) 이용마 기자를 기리기 위해 

장례를 사우장으로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처미디어오늘

사우장은 8월23일

오전 9시50분부터

서울 상암 MBC 사옥에서

치러집니다.

이미지를 누르면 해당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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