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이상인 조선일보의 '압박'

조회수 2019. 3. 11. 09:35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서정문 PD수첩 PD "제 안위 때문이라도 방용훈 압박 발언 공개합니다"

요즘 조선일보가 많이 시끄러운데요.


그런데 이 소란은

조선일보 언론사가 아닌

조선일보을 경영하는

이른바 방씨일가(家) 때문입니다.

출처: 미디어오늘

장자연 사건, 조선일보 손녀 갑질,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부인의 죽음 등…


위 사건들 모두 조선일보를 소유한

방씨 일가의 사건들인데요.

출처: 미디어오늘
이미지를 누르면 해당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위 사건들을 취재했던 타 언론사 기자들은
조선일보의 ‘압박’에
신변의 위협을 느낄 정도라고 말했는데요.

심지어 위 사건을 취재하던 기자도 아닌데
위 사건과 관계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조선일보로부터 ‘압박’ 또는 ‘협박’을
받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출처: MBC 방송 갈무리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인
이미란씨의 죽음을 취재했던
서정문 MBC PD수첩 PD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글을 남겼는데요.
방용훈 사장은 제게 살면서
언제 어떻게 만날지 모른다며,
그러나 이건 협박도 뭐도
아니라고 했지요.
애가 있느냐고도 물었고요.
설명키 힘든 기분을 안고
방송 완제품 마무리 중입니다.
출처: MBC 방송 갈무리

서 PD는 방송에서

방용훈 사장의

협박성 발언을 공개했는데요.


방 사장은 서 PD에게

“그렇게 사람을

나쁘게 만드는 게 쉽다”며


“녹음하고 있을 테지만

편집하지 말고 확실히 해라.

살면서 언제 어떻게 만날지 모른다.

이건 협박도 뭐도 아니다”라고

말했죠.

서 PD는 

“(방 사장의 압박성 발언은)

개인적으로

독특했던 취재 경험”이라며


“취재 당시

강한 압박으로 느껴지진 않았지만

이후 제 안위를 생각해서라도,

또 그의 해명을 담는 차원에서

공개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미디어오늘
이미지를 누르면 해당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고(故) 장자연씨 문건을 최초 보도한
임종빈 KBS 기자도
취재 당시 조선일보로부터 받은 압박을
방송에 털어놨는데요.
출처: 미디어오늘
이미지를 누르면 해당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임종빈 KBS 기자는 지난 6일
KBS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장자연 사건을 가리키며

“진실을 덮는 권력이 실제 존재하고

아직 건재하다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사건”이라고 평했죠.

조선일보는 사주인

‘방씨 일가’의 사건을 덮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움직이며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을 압박했는데요.


이것도 물론 문제이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바로 언론사의 눈치를 보며
부실하게 수사하고, 사건은 은폐하고,
수습하기에 급급했던 경찰과 검찰도
비판 대상이라는 점인데요.

검찰과 조선일보의
이른바 ‘방씨 일가’ 보호 때문에

장자연 사건,
방용훈 사장 부인의 죽음 등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의문만 더 쌓이고

국민들은 조선일보와 검찰에
불신의 눈길을 보내는데요.

어느새 대한민국 기득권 집단이 된

언론사 가문의 힘.


무소불위의 권력이 아니란 것을

알려줘야 할 때입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