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말 안듣는 황교안 대표

조회수 2019. 3. 7. 16: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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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오세훈의 길'을 주문하는데, 황교안 대표는..
(박근혜) 탄핵 이후
국민으로부터 버림받은
자유한국당은
반성과 변신은커녕
친박(親朴)과 비박(非朴)으로 나뉘어
‘네 탓’ 집안싸움만 해왔다.

한국당은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뜬금없이
‘5·18 북한군 개입설’을 제기해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켰고,
특정 후보 지지자들이 몰려다니며
행사를 방해했다.

‘탄핵 찬반’으로 나뉘어
다시 과거 진흙탕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출처: 노컷뉴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의 새 대표로 뽑힌 다음날

조선일보 사설 일부인데요.


조선일보는

당내 계파싸움, 5·18 폄훼 망언,

박근혜 탄핵 부정 등

한국당의 결점 세 가지를
사설을 통해 지적했죠.


이는 황교안 체제의

자유한국당 과제로 볼 수 있는데요.

출처: ⓒ 연합뉴스

앞으로 자유한국당의 길은

두 갈래입니다.


선명성을 앞세운 정당으로 가는 길과

보수대통합으로 가는 길이죠.


전자는 집토끼만 신경 쓰면 되는데요.

전당대회 때 당대표 후보로 보면

김진태 후보의 길이죠.

출처: ⓒ 연합뉴스

후자의 길은 ‘외연확장’인데요.

바로 오세훈 후보의 길입니다.


황 대표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37.7% 지지에 그쳤는데요.


50% 지지를 넘긴

오세훈 후보에게 밀린 것을 보면

민심과 당심의 차이가 크다고 볼 수 있죠. 


이를 극복하려면

바른미래당과 연대도 모색해야 합니다.

출처: 노컷뉴스

보수진영의 궤멸을

우려하는 조선일보는

자유한국당과 황 대표에게

산토끼 공략을 주문하고 있는데요.


자유한한국당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총선에서 성과를 거두려면

조선일보의 지적을

황 대표가 수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조선일보 주장을 기준으로 볼 때

황교안 대표 체제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데요.

출처: ⓒ 연합뉴스

지난 3월4일

조경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김진태·김순례 의원 징계를

유야무야 넘어가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5·18 폄훼 망언’으로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만든

김진태·김순례 의원을 징계하는 문제는

황 대표의 결단력을 확인할

첫 시험대였죠.


또한 박근혜 탄핵을 부정했던 발언을

어떻게 수습할지와

계파청산 의지가 어떠한가를

국민들이 볼 수 있구요.

출처: ⓒ 연합뉴스

그런데 황 대표는

사실상 답을 내놨습니다.


지난 4일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만났을 때

5·18 망언과 탄핵에 대해 질문하자

황 대표는 답변 없이

오히려 이 대표에게

‘김경수 지사 댓글조작 의혹’에 대한

생각을 물었는데요.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를 만나서도

두 가지 문제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황 대표는 답을 피하기도 했죠.

출처: 민중의소리

당직 인선을 봐도 ‘친박’ 일색인데요.


‘원조 친박’ 한선교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세웠고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던 민경욱 의원을

자유한국당 대변인으로 임명했죠.

출처: 민중의소리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

황 대표는 ‘보수 대통합’ 명분을 내세우며

바른미래당과 연대할 수도 있지만

지금 당장은 바른미래당과의 연대도

어려워 보이는데요.


우선, 박근혜씨 탄핵에 대한
입장차가 크고 

5·18 망언 같은 사안을
사실상 황 대표가
방치한 것과 다름이 없어
바른미래당과의 입장 차이를
줄이기 힘들어 보입니다.
출처: ⓒ 연합뉴스

또한 황 대표가

바른미래당을 대하는 태도 역시

부적절한데요.


지난 2월 말 손학규 대표는 황 대표를 만나

“정당 간 존중을 해줘야 하는데

무슨 당대당 통합 이런 얘기를

함부로 하느냐”고

면전에서 비판 받았는데요.


‘당대당 통합’이란 사실상

자유한국당이 바른미래당을

흡수하는 통합이니

바른미래당에선 발끈할 수밖에 없죠.

출처: 노컷뉴스

지난 2월28일

김창균 조선일보 논설주간은

황 대표가 박근혜 탄핵에

모호한 입장을 보이는 것을 두고


“황 대표는 이렇게

논란을 덮고 가겠다는 생각이겠지만

2022년 대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이 문제는 두고두고

황 대표를 괴롭힐 것”이라며


“그러면 박 전 대통령 한 사람이

보수 진영을 3대에 걸쳐 거덜 냈다는

오명(汚名)을 쓰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는데요.

출처: ⓒ 연합뉴스

같은날 조선일보는

사설을 이렇게 마무리했습니다.

황 대표는
일반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당을 환골탈태시키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
출처: 노컷뉴스
지금 한국당은
전 정권 (박근혜), 전전 정권(이명박)의
잘못된 공천으로
어쩌다 국회의원이 돼
좋은 자리를 지키려는
생각밖에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이들이 정권의 잘못을 지적해
고치는 것이 아니라
때마다 면죄부를 주고 있다.

무능과 안일이 심각하다.
출처: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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