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일정 발표에 '음모론' 들고나온 한국당

조회수 2019. 2. 7. 16: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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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입장 '왜 하필 같은 날짜야ㅠ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월27일부터 이틀 동안 베트남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발표했는데요.

ⓒ 연합뉴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소식을 듣고

고민에 빠진 곳이 있으니…

바로 자유한국당.

어.떡.하.지.

한국당은 당대표 등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2월27일 개최할 계획이었는데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2월27일’을
 북미 정상회담 날짜로 확정하면서
 전당대회 일정 변경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죠.

 한국당이 일정을 변경하는 이유는
 전당대회가 불러올
‘컨벤션 효과’
 (정치 행사 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가
 자칫 북미 정상회담에 

 묻힐 수 있어서죠.

출처: 민중의소리

 한국당 선거관리위원장(위 사진)인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2월6일 언론에


“전당대회는 당을 홍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데 북미정상회담에

 묻힐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7일이나 8일 전당대회

 날짜 변경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라고 밝혔는데요.

출처: 킨텍스 홈페이지

다만 전당대회 장소를 이미
경기 일산 킨텍스로 확정했고
당대표 후보자들 입장도 들어야 해서
당장 결정할 일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출처: ⓒ 연합뉴스

 북미정상회담 일정 소식에

 당권 주자들도 반응하는데요.


 홍준표 전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27~28일 베트남에서

 미북 회담이 개최되는 것은

 지난 지방 선거 하루 전 싱가포르에서

 미북 회담이 개최되는 것과

 똑같은 모습”이라며


“한국당 전당대회 효과를

 감소시키려는

 저들의 술책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번에는 국민들이 알았으면 한다”고

 썼죠.

출처: ⓒ 연합뉴스

 그리고 홍 전 대표는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걸린 북핵 문제조차도

 정권의 홍보 수단으로 삼으려는

 저들의 책략에 분노한다”며


“미북 회담은 우리가

 일정 변경을 요구할 수 없기 때문에

 당에서는 이번 전대를

 한 달 이상 미뤄

 지방선거 때처럼 일방으로

 저들의 책략에 당하지 않도록

 검토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민중의소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기자들에게 문자를 통해

“당의 중요한 행사가

 외부적 요인으로

 영향 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죠.

출처: 민중의소리

 김진태 한국당 의원도

“미북 회담이 27~28일 열린다고 한다.

 하필 한국당 전당대회일”이라며


“작년 지방선거 전날

 1차 회담이 열리더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김정은·문재인 정권이

 그렇게 요청했을 거고

 미국에선 한국에

 야당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것 같다.

 전당대회는 일주일 연기하는 게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민중의소리

 반면 ‘황교안 대세론’으로

 굳히기를 노리는 황교안 전 총리는

 6일 기자들과 오찬에서


“우리가 중심을 갖고

 계획대로 우리 길을 가면 된다”면서

“당에서 방향을 정하면

 그 방향대로 가면 된다.

 전당대회 일정이 중요한 건 아니다”

 라고 밝혔는데요.


 전당대회 일정 변경을 요구하며

 선거 변수를 만들어보려는

 타 후보들과 차이가 있는 모습입니다.

한국당 전당대회가

실제로 연기될지는 미지수인데요.


전당대회가 미뤄지는 일정은

당 대표 후보 사이에

유불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출처: 민중의소리

각 후보들의 입장 차이로 인해
일정 변경 합의를 이끄는 것이
힘들 수 있는데요.

전당대회를 통해

컨벤션 효과를 기대했던

자유한국당.


날짜를 바꿀지 안바꿀지

상황을 지켜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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