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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의 흑역사 '차떼기당'이 다시 거론되는 이유

조회수 2018. 11. 12. 17: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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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표가 쏘아올린 작은공이 이런 역효과를 낼 줄이야..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 회담 후

북한이 송이버섯 2톤을

남한에 선물했는데요.

출처: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송이버섯 답례로 청와대가

제주 감귤 200톤을 북한에 보냈죠.

출처: gettyimagesbank

그런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 감귤 선물에 음모론을 제기하면서
역풍이 커지는데요.

출처: ⓒ 연합뉴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 수송기로

 북에 보냈다는 귤 상자 속에

 귤만 들어있다고 믿는 국민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라며

 마치 귤 상자에

 다른 물건이 들어 있어

 부당한 거래를 하는 것처럼

 음모론을 제기했죠.

출처: ⓒ 연합뉴스
한국 공군이 북한으로 향하는 감귤을 공군 수송기에 싣기 위해 포장하는 모습.
홍준표 전 대표의 발언은
즉각 역풍을 몰고 왔는데요.
아…

 바른미래당은 논평을 통해

“정부가 귤상자를 보낸다고 하니

 과거 기득권 부패 정치인들이

 사과 박스에 돈을 넣고

 은밀한 거래를 했던 것처럼

 검은 돈이라도 넣었을 거라고

 생각하느냐”고 비난했는데요.

출처: gettyimagesbank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과일 대신 엉뚱한 물건을 

 과일상자에 담는 일이야

 자유한국당이 전문일지 모르지만,

 괜한 시비 걸기를 중단하라”고

 따끔하게 말했습니다.

출처: 노컷뉴스

홍 전 대표의 발언이

때 아닌 ‘한나라당은 차떼기당’이라는

공식을 끄집어내며

역풍 조짐을 보이는데요.

한나라당 차떼기 사건은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측근인

서정우 변호사가

대기업에 대선자금 지원을 요청해

수백억 원 현금을 실은 트럭을

통째로 한나라당에 전달하는 등

모두 840억원이 넘은

불법선거자금을 모금한 사건을

말합니다.

출처: 나무위키
진짜 차떼기 트럭 아니에요…
트럭에 글씨만 써서 풍자한 이미지에요…ㅋ

당시 한나라당은
차떼기당이라는 별칭이 붙어
대국민적 비난을 받았고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씨가
당사를 천막으로 옮기는 등
절치부심해야 했죠.

출처: ⓒ 연합뉴스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씨가 현판을 천막당사로 옮기기 위해 당직자들과 현판을 옮기는 모습.

지금 자유한국당은

전직 대표의 발언으로

당의 존재를 위협케 했던

차떼기당이라는 나쁜 기억이

다시 회자되는 셈인데요.

어쩌면 현재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홍 전 대표의 발언을 놓고

수습책을 논의할지도 모르는데요.

출처: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홍 전 대표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자유한국당의 흑역사를

다시 떠오르게 하네요.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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