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건국' 무시하는 한국당의 패기
저 어제 정치 관련 기사를 보고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기념 세미나’?
건국 70주년? 엥?
8월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기념 세미나’가
열렸는데요.
이 세미나에는
행사를 개최한 심재철 의원을 비롯해
유기준·김광림·홍철호·정유섭·신상진·
전희경·최연혜·김성태(비례)·정종섭·박대출·
최교일·강효상·윤상직·윤종필 등
한국당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원내정당 의원들은
한 명도 없었다고 하네요.
원외 인사로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이재춘 전 주러시아 대사,
박정이 한국당 국책자문위원장,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자 이인수씨 부인
조혜자 여사가 참석했는데요.
이날 세미나 주제 발표에 앞서
심재철 의원이
“한쪽에선 여전히
건국이 1919년이라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1919년은 아이로 비유하면
임신으로 봐야 한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어서 대한민국이
나라로 제대로 태어난 날은
1948년 8월15일이라고 주장했죠.
대한민국 건국을
임신으로 비유한 주장은
류석춘 전 한국당 혁신위원장도
말한 적이 있는데요.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2년 뒤인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라고
발표한 것을 두고 류 전 위원장은
“사람으로 치면
대한민국은 1919년 임신되고
1948년 태어났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1919년)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한다”고
나와 있는데요.
뉴라이트 역사학자들이 주장하는
1948년 ‘건국절’은
현재 헌법을 부정하는 걸로
보일 수 있죠.
이날 세미나에서 축사를 한
김문수 지사는
“지금 대한민국의 위기는
국민의 손으로 뽑은
문 대통령과 청와대 때문에
북핵위기와 경제위기,
역사전쟁으로 인한 위기가
극도로 악화했다고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고
대한민국은 정신분열증에 빠져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어서 김 전 지사는
“역사전쟁에서 저들 청와대는
권력을 이용해
모든 언론을 다 자기편으로 만들어
정통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애국세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보수 우파 지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