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를 위한 좀비물 5
[소액결제의 확실한 행복]
설에는 가족영화? 설에는 좀비지!
긴 연휴, 한 장르를 독파해보는 건 어떨까. 이번 주 소액결제의 확실한 행복, 좀비물 모음집이다.
연휴 내내 달리시라고 드라마까지 포함했다. 너무 고전인 작품은 제외했다. 어차피 좀비물 마니아는 웬만한 좀비물을 다 봤을테니.
'킹덤'
주연: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한 줄 요약: 굶주림이 이 사단을 만들었다
요즘 핫한 그 작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것이 시즌1 6편이니 부담없이 정주행 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 창궐한 역병(=좀비)에 의해 죽었던 왕이 벌떡 일어나고, 이로 인해 역적으로 몰리게 된 세자 이창(주지훈)이 역병의 근원을 찾고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여기에 권력다툼과 계급, 유교사상이 더해지며 할리우드와는 다른 결의 좀비물이 탄생했다.
'빨리빨리의 민족'답게 빠르고 다양한 좀비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긴장감 쪼는 장면들도 상당하다.
그러나, '빨리빨리의 민족'에게 시즌2는 너무나 먼 것...☆
'월드워Z'
주연: 브래드 피트, 다니엘라 케르테스, 미레유 에노스
한 줄 요약: 좀비가 자본력을 만나면 이런 영화가 탄생한다
'월드워Z'를 한 컷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진은 바로 위의 스틸이다. 엄청난 물량공세를 무기로 한 좀비물이다.
의문의 바이러스로 인해 좀비가 창궐하는데, 그 무대가 전세계다. 아, 물론 한 곳은 빼고(어디인지는 영화로 확인하시길).
'워킹데드'
주연: 앤드류 링커느 노만 리더스, 멜리사 맥브라이드 등
한 줄 요약: 몇 달 만에 깨어났더니 세상이 좀비판
눈 떠 보니 세상이 좀비판이라니! 좀비가 창궐한 상황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는 이들의 고군분투를 담은 드라마 '워킹데드'다.
가장 큰 진입장벽은 아마도... 너무 길다는 것? 무려 시즌9까지...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들의 전사와 특성이 새로운 이야기로 얽혀간다. 어느 새 '최애'를 품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
'웜바디스'
주연: 니콜라스 홀트, 테레사 팔머, 존 말코비치
한 줄 요약: 좀비도 잘생기면 로맨스가 된다
좀비가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도 재미있지만, 좀비에게도 동료가 있고 생활 양식(?)이 있다는 것도 흥미롭다. 생각하고 소통하고 사랑하는 좀비라니!
'부산행'
주연: 공유, 정유미, 마동석, 김수안 등
한 줄 요약: 지옥행 좀비트레인
이미 천만 명이 본 영화라 추천하긴 좀 그렇지만, 혹시 보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부산행 열차 안에 좀비가 함께 탔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다. 도망갈 곳 없는 갇힌 공간에서 맞닥뜨린 좀비, 생존한 인간 사이에서의 갈등이 쉴 틈 없이 두 시간을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