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밀밀' 장만옥의 충격적 차기작
매혹적인 배우,
장만옥이 아주 오랜만에 돌아왔다.
무슨 작품이냐 하면,
바로 이것, '소년가기'.
같이 나오는 출연진엔 의외의 반가운 얼굴이 있다.
톱스타 판빙빙의 친동생 판청청과 엠넷 '프로듀스 101' 연습생 출신 저스틴. 두 사람은 중국 위에화엔터 7인조 남자 아이돌 NEXT 멤버로 활동 중이다.
그런데, 우리가 아는 '화양연화'의 장만옥이 남자 아이돌들과 작품을 한다고?
장만옥, 정말 뜻밖이다. 연기 생활을 은퇴하고 싶다던 그가 예능엔 무슨 일일까?
먼저,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서 장만옥은 엄청나게 깡마른 몸매가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렇다고 병색이 짙다거나 건강이 안 좋아 보인다거나 하는 건 아니다. 표정은 생기가 넘쳤고, 미모도 여전했다.
적어도 50대 중반으로는 보이지 않는 외모다.
그런데 대체 이게 무슨 예능이길래 장만옥을 움직인 걸까?
'소년가기' 프로그램 설명이다. '집사부일체'와 비슷하다는 느낌적 느낌은 일단 접어두고.
음악계 선배라는 말이 눈길을 잡는다.
그렇다, 장만옥은 뮤지션이었다.
'아비정전' '첨밀밀' '화양연화' 등 주옥같은 작품에 출연한 '홍콩의 연인' 장만옥은 지난 2013년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해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었다.
뭘 연기하고 싶지 않아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한 그녀, 이어진 장만옥의 행보는 파격 그 자체였다.
바로 인디가수 데뷔!
영화 '클린'을 찍은 후 많은 뮤지션들과 교류하게 됐고, 본격적으로 음악에 빠졌다. 2014년 중국 인디레이블 모던스카이와 계약해 가수로 전향하기에 이르렀다.
그해, 중국의 대형 뮤직페스티벌 무대에도 섰다. 자작곡도 만들었다.
그런데...
팬조차 등을 돌린 가창력이었다.
장만옥 본인도 자신의 노래 실력이 형편없다는 걸 잘 알고 있는지, 이날 노래를 마치고 관객에게 이렇게 말했다.
최악의 가창력을 뽐내며 가수 자질을 의심받았고, 노래를 너무 못해 조롱거리가 됐지만, 장만옥은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연기 안 한다고 선언하고 택한 뮤지션의 길이었으니까.
팬이 말려도 소용없다. 음악의 길을 걷기로 했고, 꿋꿋하게 걸어간다. 제일 잘하는 게 연기일 테지만, 아직은 돌아갈 생각이 없어 보인다.
'첨밀밀'의 장만옥이 그리운 팬들에게 그의 배우 은퇴 슬픈 일이만, 노래를 못해도 뮤지션이 되겠다는 굳은 의지만은 리스펙트.
그 의지 덕분에 '소년가기'를 통해 드디어 '음악계 선배'로 인정을 받게 된 게 아닐까. 50대의 나이에 새로운 분야에 발을 들이는 도전 정신 말이다.
물론, 다시 배우로 돌아온다면 쌍수 들고 대환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