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직전 방송 중단된 초유의 사태
오디션 프로그램이 최종 결승을 앞두고 방송이 무기한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중국의 인기 아이돌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이치이 '청춘유니' 시즌3 얘기다.
짝퉁 '프로듀스101'으로 불리던 '우상연습생'의 후속인 '청춘유니'는 시즌1에서 9인조 남자 아이돌 유나인을, 시즌2에서 9인조 여자 아이돌 그룹 더나인을 탄생시켰다.
매 시즌마다 뜨거운 화제를 불러온 '청춘유니', 지난 2월 첫방송된 시즌3에서 남자 아이돌 그룹을 선발 중이었다.다.
중국 톱가수 리위춘이 진행을 맡고, 블랙핑크 리사가 댄스 멘토로 출연 중이며,
'프로듀스X'에 참가했던 중국인 연습생 토니가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줄곧 1위를 지키던 토니가 논란에 휩싸여 사회적 파장을 불러온다. 이유가 충격적이다.
토니의 부모가 과거 마약, 성매매 알선 가라오케(KTV)를 운영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게다가 캐나다 중국 이중 국적 의혹도 나왔다. 토니는 이 사건으로 자진하차를 발표했다.
"개인 건강 문제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토니 중국 소속사 아스트로뮤직)
설상가상,
'우유 논란'까지 터졌다.
최근 해외토픽에서 화제가 된 중년들의 우유 쏟는 영상, 일명 '우유 동영상'으로 알려진 이 게시물, 중년의 남녀가 하수구에 우유를 쏟아버리는 모습이 담겼다.
'청춘유니3'의 협찬사인 멍뉴의 우유들이 버려지는 이유는 우유에 인쇄된 QR코드 때문. 이 코드가 있으면 복수 투표가 가능하다.
투표권을 갖기 위해 팬들이 우유를 사재기했고, 투표 후 남아버린 우유들이 하수구에 버려지고 있는 것.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렇게 버려진 우유가 27만 팩으로 추정된다.
이 음식 낭비 사건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은 '청춘유니3'는 결국 베이징시 방송 당국인 베이징시광파전시국 명령에 따라 무기한 방영을 중단하게 됐다.
방송사인 아이치이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는 한편, 모든 투표 채널을 폐쇄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방송 재개 여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