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이인 대선배 때문에 이름 바꾼 연예인
동명이인 연예인 때문에 이름을 바꾼 스타들이 있다. 특별한 인연을 담은 스타들의 예명의 세계를 정리해봤다.
#강하늘-김하늘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성장한 강하늘.
강하늘의 본명은 '김하늘'로 활동 중 이름을 바꾼 케이스다. 이유는 대선배 김하늘과 겹치지 않기 위해서라고.
참고로 강하늘과 김하늘의 인연은 남다른데, 이들은 이름은 물론 생일도 띠도 같다.
강하늘이 라이징이던 지난 2011년엔 영화 '너는 펫'에 동반 출연하며 특별한 인연도 나눴다.
대선배 때문에 이름을 바꿔야 했지만 강하늘이란 이름은 청량하면서 건실한 그의 이미지와 찰떡.
어느덧 티켓파워를 갖춘 흥행배우로 자리매김한 강하늘은 천우희와 함께한 '비와 당신의 이야기',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등과 호흡을 맞춘 '해적 : 도깨비 깃발'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고원희-김원희
고원희는 통통 튀는 매력을 지닌 개성파 미녀 배우다.
아이돌 연습생 출신으로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을 통해 시청자들과 처음 만난 그는 매해 두 편 이상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열일 중이다.
그런 고원희의 본명은 바로 '김원희'.
배우 겸 진행자로 30년째 롱런 중인 동명이인 대선배의 영향으로 고원희는 활동명을 바꿔 데뷔했다.
소속사에서 부모님이 물려주신 이름은 바꾸지 말고, 성만 바꾸자고 했다.
(고원희, tvN '온앤오프'에서)
최근 고원희는 '오케이 광자매!'를 통해 시청자들과 보다 가깝게 호흡 중이다.
#이엘-김지현
이엘은 스크린을 대표하는 개성파 배우다.
이엘이란 독특한 이름은 배우 특유의 신비로운 이미지를 배가시켜주는 것. 그러나 이는 본명이 아닌 예명이었다.
이엘의 본명은 '김지현'.
이엘이 예명으로 활동하게 된 배경엔 숱한 동명이인들이 있다. 룰라 김지현 외에도 연극배우 김지현, 개그우먼 김지현, 가수 김지현 등 수많은 김지현의 존재가 개명을 결심하게 된 이유였다고.
많은 김지현 안에서 1등을 하기엔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무도 안 쓰는 이름으로 개명했어요.
(이엘, MBC '라디오스타'에서)
연예계 대표 애묘인으로 알려진 이엘은 최근 반려동물과의 이야기를 담은 '뷰티 앤 더 비스트'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김우빈-김현중
말이 필요 없는 미남배우 김우빈 역시 동명이인 연예인 때문에 이름을 바꾼 케이스다.
김우빈의 본명은 '김현중'.
모델 출신의 그는 데뷔 초 본명으로 시청자들을 만났으나 활동 1년 만인 지난 2012년, 지금의 김우빈으로 활동명을 바꿨다.
이후 선보인 작품이 '신사의 품격', '학교2013', '상속자들'이니 개명 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
댄디한 이미지에 찰떡인 이름은 소속사 대표가 지어준 거라고. 김우빈은 "김우빈은 "동명이인 연예인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라 밝히는 것으로 마음씀씀이도 전했다.
비인두암 투병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던 김우빈은 최근 복귀 시동이 걸고 있는 중. 김우빈의 복귀작은 영화 '외계인'(가제)으로 촬영 완료 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