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서엄마의 파란만장했던 과거
'완벽한 타인'
주연: 염정아, 유해진, 김지수, 조진웅, 송하윤, 이서진, 윤경호
한 줄 요약: 휴대폰 관리를 잘 하자
'SKY 캐슬' 직전의 출연작. 두 달 째 극장에 걸려있는 흥행작 '완벽한 타인'이다.
커플 동반 모임에서 저녁 식사 하는 동안 휴대폰에 오는 모든 걸 공개하는 살벌한 게임을 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이래서 사람은 찔릴 짓을 하면 안된다는 아주 직관적인 교훈과 다 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사람은 모르는 것이라는 씁쓸함도 안겨주는 블랙 코미디다.
'SKY 캐슬'과는 전혀 다른 염정아를 만날 수 있다.
보수적인 남편과 살고 있는 순종적인, 그렇지만 마음 속에는 일탈을 꿈꾸는 수현(염정아 분)을 보며 같은 주부라도 수만가지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
'장화, 홍련'
주연: 염정아, 임수정, 문근영, 김갑수
한 줄 요약: 이토록 아름답고 슬픈 공포영화
2003년 개봉작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러움이 없는 공포영화다. '공포물'이 가지는 뻔한 클리셰와 억지스러움이 없는 웰메이드 영화.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오만가지 해석과 상상이 가능하다.
아름답지만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있는 목재 가옥, 그 집에 사는 자매와 아버지, 그리고 예민한 새어머니의 괴이한 이야기를 담았다.
염정아가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였구나 새삼 느끼게 해 준 작품.
이 영화로 디렉터스컷 시상식 올해의 여자배우상,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은까마귀상을 수상했다.
'범죄의 재구성'
주연: 박신양, 백윤식, 염정아, 이문식
한 줄 요약: 사기는 테크닉이 아니라 심리전이다
배우, 연출, 시나리오가 이토록 짝짝 맞을 수 있다니! 감히 말하자면 완벽한 영화다. 재미있다. 흥미진진하다. 패션과 화면이 지금보기엔 촌스러울 지라도!
최고의 꾼들이 모여 한국은행을 터는데 성공하지만, 완벽한 줄 알았던 계획은 의외의 상황들을 만나게 되고 50억 원은 사라져버린다.
진짜 속은 사람은, 진짜 속인 사람은 누구였을까. 그 궁금증이 생겨나는 순간 '범죄의 재구성'에 정신없이 빠져들게 된다.
염정아가 연기한 서인경, 매력이 폭발한다. 치명적이고 대차고 톡톡 튄다.
'카트'
주연: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김강우
한 줄 요약: 약한 이들의 생존 투쟁
비교적 최근의 한국을 담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캐릭터들의 투쟁을 통해 담아냈다.
'SKY 캐슬'과는 전혀 다른, 생존을 두고 싸우는 염정아를 볼 수 있다. 화장기 없고 수수한 모습이지만 어떤 영화보다 아름답다.
'오래된 정원'
주연: 염정아, 지진희
한 줄 요약: 가장 힘겨웠으며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
이 영화를 보고 '염정아의 재발견'이라는 감상평을 남긴 관객들이 많았다(염정아는 대체 몇 번이나 재발견 되는 걸까).
1980년대 군부독재에 저항하던 한 사내와 그를 숨겨준 여인의 아름다웠던 6개월의 시간, 17년 후 다시 그 시절의 기억을 마주하게 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