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가 종방연에서 만난 팬에게 한 말
조회수 2019. 2. 8. 13:17 수정
By. 뉴스에이드 임영진
JTBC '스카이캐슬'은 정말 오랜만에 전국적인 인기를 모은 드라마였다.
한 회 한 회 방송 될 때마다 유행어가 만들어졌고 등장인물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스카이캐슬'을 이야기하면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배우가 있다.
아갈머리를 외치는 곽미향으로도, 캐슬가 사모님 한서진으로도 완벽하게 분해 극을 이끌어갔던 염정아다.
드라마를 마친 염정아는 어떤 기분일까. 이야기를 나눠봤다.
- 마지막회 시청률이 23%를 넘었다. 대단한 시청률이다.
계속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도 남 일 같아요. '이런 일이 나에게?' 같은 기분이거든요.(웃음) 기적에 가까운 거죠. 어떻게 이렇게 많은 분이 봐주시고. 물론 저도 노력을 했지만 운이 따르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봐요.
-여자배우들이 주축이 된 드라마라 시작할 때부터 각오가 남달랐을 것 같다.
시작 전에 '우리가 여기서 잘 해서 이런 드라마가 잘 나올 거다. 파이팅 하자!' 했어요. 그런데 결과가 잘 나왔잖아요?(웃음) 그래서 (앞으로) 더 기대를 해볼 만 하죠.
-한서진 스타일도 인기를 모았다.
드라마 덕분에 다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저는 시놉시스에 있는 한서진대로 스타일링을 했거든요. 시놉에 '그레이스 켈리보다 진주가 잘 어울리는'이라고 나와요(웃음). 그래서 늘 진주 귀걸이를 했죠.
-진주 귀걸이 때문에 비극적인 결말이 예측되기도 했다.
생각도 못했어요. 그런 의도는 없었어요. 보면 저희가 생각도 못했는데 시청자분들이 의미를 부여해주신 게 꽤 많더라고요.
-최근 들어 활동이 활발해졌다.
재작년부터 영화 '완벽한 타인', '뺑반', '미성년'해서 영화 3편을 했고 '스카이캐슬'까지 만났는데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았고요. 꿈만 같다고 해야 할까요. 정말 작품을 많이 하고 싶었는데 사랑까지 받아버리니 정말 꿈 같아요.
- 왠지 머리 자르고 나서부터 활동이 많아진 인상도 있다.
안 그래도 주변에서 '잘 어울린다', '예쁘다'고 해주셔서 유지해볼까 하는데 회사에서 자꾸 머리를 기르라고 해서.... (웃음) 고민 중이에요.
-'스카이캐슬'에 출연한 배우들이 SNS에서 염정아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알고 있나.
세아랑 나라죠?(웃음) 그렇~게 현장에서도 저한테 사랑한대요. 하하. 저는 사랑한다는 얘기를 잘 못하거든요. 그런데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원래 애교가 많아요. 나이 차이도 많이 나지도 않는데 잘 따라 줘가지고 고마웠어요.
저는 SNS를 잘 안 하니까 간직하고 싶은 순간이 있으면 (다른 배우들한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요. 그리고 (SNS에) 올려달라고 하죠.(웃음)
-팬이 많아진 걸 실감하나.
저를 좋아해주는 친구들이 생기면서 제가 새로운 걸 알아가고 있어요. (함박웃음)
종방연부터 느꼈는데 저를 찍으러 오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편지도 주고요. 저는 그런 건 경험을 많이 못해봤거든요. 종방연이 끝날 때까지 그 앞에 있는데 그건...(울상) 나가면서 '공부해야 되지 않냐'고 했더니 대학생이라고 해서 그럼....(고개를 끄덕이며) 했죠. 하하하. 공항에도 나와서 배웅해주는 친구들도 있었고요.
편지에 보면 어떤 작품을 보고 저를 좋아하게 됐는지와 저로 인해 삶을 어떻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고맙고 감동적이고. 고마워요, 정말.
- 앞으로 계획.
푸켓('스카이캐슬' 포상휴가) 다녀오고 나면 곧 영화 '미성년'이 개봉할 거예요. 관련 일정을 소화해야 할 거고, 차기작도 얼른 정해야죠.
'스카이캐슬'이 잘 돼서 부담스럽겠다고 하시는데 부담감 안 가지려고요. 저 하던 대로 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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