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2' 속 정우성·유연석의 숨은 콘셉트

조회수 2020. 7. 27.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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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석재현

올해 상반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율제병원 99즈 5인방부터 특급 카메오들까지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들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출처: tvN

특히, 마지막회까지 모든 이들을 애태웠던 겨울정원 커플.


끝내 이뤄지지 않는가 했으나, 뜨거운 입맞춤으로 극적인 해피엔딩!

tvN: (결정키스♥) 오래전부터 서로를 향했던 유연석과 신현빈의 마음!

출처: tvN

유연석은 극 중 소아과 전문의 안정원을 연기하면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스윗한 표정과 말투, 인간적인 매력에 정원앓이했던 사람들이 속출했고.

이를 바라본 양우석 감독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출처: 롯데엔터테인먼트
저는 '천사들이 나오는 시트콤'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캐릭터들이 다 선하고 좋아서 연석 배우가 연기하는데 신나보였어요. 시청자들에게도 위안을 주는 느낌이었고요.
출처: '강철비2: 정상회담' 스틸
누구...? 정원쌤??

양우석 감독이 연출한 '강철비2: 정상회담'에선 우리가 알던 스윗한 유연석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대신 굳건한 신념으로 가득찬 북한 위원장 조선사만 있을 뿐.

출처: 롯데엔터테인먼트

촬영순서는 '강철비2'가 빨랐으나, '슬의생'을 먼저 본 입장에선 다소 의외의 캐스팅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 부분.


양우석 감독은 유연석이 이 점을 보고 '강철비2'에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저에게 있어서 유연석 배우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칠봉이와 구동매인데, 외골적인 캐릭터에 매우 특화되어 있고 잘한다고 생각했어요. '강철비2'에서 조선사 또한 그런 모습이 있었고요.
출처: '강철비2: 정상회담' 스틸

북한 최고위원장을 표현하고자 양우석 감독은 유연석에게 "실제 인물과 싱크로율을 맞추지 말자"고 주문했다. 

엥? 어째서?
북한을 캐릭터 하나로 모든 걸 담아내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했어요. 지킬 앤 하이드 같은 면모가 있어서였거든요.

그래서 연석 배우의 조선사와 도원 배우가 맡은 박진우로 나눈 점도 있어요. 조선사의 경우, 평화를 원하는 북한 주민들의 소망을 상징하는 쪽이었어요. 그 때문에 싱크로율을 무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다만, 최고 지도자라는 위치라는 점을 고려해 연석 배우가 개인적으로 헤어스타일이나 안경 등 스타일링을 신경썼습니다.
출처: '강철비2: 정상회담' 스틸

지난 23일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유연석은 조선사로 분하면서 훌륭한 연기력을 펼쳤다고 호평을 받았다.


심지어 "또 다른 인생캐릭터"라는 평까지 나올 정도.

출처: '강철비2: 정상회담' 스틸
이와 함께 핵잠수함 함장실 안에서 펼친 남북미 정상 3인방의 티키타카도 칭찬받았다.

각국의 상황과 입장을 대변하는 듯, 생동감 있는 표정과 대사, 목소리 톤, 블랙코미디로 몰입도를 높였기 때문. 
출처: 롯데엔터테인먼트

뉴스에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양우석 감독은 이 세 인물에게 특정 포지션을 추가로 설정했다고 살짝 알려줬다.

스무트 대통령을 연기한 앵거스 맥페이든 배우에겐 힘있고 돈 많은 큰 형처럼 연기해달라고 주문했어요.

그리고 북한 위원장은 말 안 듣고 반항하는 막내동생처럼, 정우성 배우에겐 큰 형과 막내 사이를 중재하려고 애쓰는 둘째 같은 콘셉트를 부여했습니다.
출처: 롯데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정우성은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던 중 눈물을 삼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 또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기자간담회 후 양우석 감독은 정우성과 나눈 대화를 살짝 공개했다.

본인은 '결코 운 적은 없다'고 했습니다. '눈물 흘린 게 아니다. 울컥했다'가 공식입장입니다. (웃음) 배우로서 그날 감정이 북받쳐왔다고 하더군요.
출처: 롯데엔터테인먼트

정우성의 눈물 때문에 혹여나 신파요소가 있는 게 아닐까 우려하는 이들이 있을텐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양우석 감독 피셜 '강철비2'는 '신파프리'를 지향한다.

'변호인'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신파를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신파프리를 고수할 방침입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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