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남편 전여친의 사진을 올린 의도

조회수 2021. 1. 27. 06: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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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모두가 아는 스타 커플의 아내 쪽이 남편의 전 여자친구 아내의 사진을 SNS에 놀린 건 무슨 의도일까?


대만에서 그 일이 벌어졌다. 중화권 톱스타 주걸륜의 14살 어린 아내 쿤링 얘기다.

출처: 쿤링 인스타그램

모델 겸 배우인 쿤링은 최근 개봉한 영화 '질타풍운' 홍보에 한창이다.


'질타풍운'은 주걸륜이 우리 돈 160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자, 제작한 레이싱 영화다. 아내인 쿤링을 주연으로 내세웠고, 본인도 조연으로 출연했다.

출처: 쿤링 인스타그램

최고의 레이서인 주인공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F1 레이싱에 도전한다는 이야기를 담은 레이싱 액션 영화인 이 작품에서 쿤링인 여주인공 린린을 연기했다.

출처: 영화 '이니셜D'

과거 '이니셜D'라는 동명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에 출연했던 주걸륜은 레이싱 영화를 직접 제작하며 레이싱을 향한 애정을 플렉스하는 데 성공한다.

출처: 영화 '질타풍운'

물론, 흥행까지 성공했다는 건 아니다. 중국 개봉 열흘이 넘었는데 수입 한화 8억 원을 겨우 넘으며 사실상 흥행 참패.

출처: 영화 '질타풍운' 인스타그램

본인이 제작하고 출연한 데다 아내에게 주연 자리를 내줬지만 반응은 영 시원찮은, 부부의 추억 혹은 톱스타가 아내를 위해 준비한 160억 짜리 선물로 남을지 모를 영화 때문에 쿤링이 무리수를 던진 걸까?

출처: 영화 '질타풍운' 인스타그램

쿤링이 홍보에 열을 올린다는 건 이런 것이었다.

최근, 쿤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영화를 홍보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레이싱 자동차들이 주차장에 서있는 사진이다.

출처: 쿤링 인스타그램

문제는 사진의 배경. 자동차 뒤에 있는 건물의 대형 광고판 속 여성은 대만 유명 방송인 후패잠이다. 그리고, 남편인 주걸륜의 전 여자친구이기도 하다.

의도적인 것인지 실수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쿤링은 이 사진을 얼마 후 곧 삭제했다.


하지만 이 게시물은 현지 매체를 통해 기사화됐고, 그 기사 덕분에 영화는 언론에 노출됐다.

고의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쿤링의 후패잠 관련 실수(?)가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출처: 쿤링 인스타그램

쿤링은 지난해 7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대만 타이베이 시내에 무지개가 뜬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는데,


이 사진의 원본이 알고 보니 후패잠이 찍어 SNS에 올렸던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출처: 후패잠 인스타그램
남편 전여친이 찍은 사진을...?
아는 사람이 보내준 사진이 예뻐서 아무 생각 없이 올린 사진이라고 해명은 했지만, 우연 치고 참 공교롭다.

아무튼, 쿤링에게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영화 홍보 사진도 쿤링이 고의로 논란을 만들어 이목을 끌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네티즌의 지적이 나온 것.

출처: 쿤링 인스타그램

이번 영화 홍보 과정에서 논란은 또 있었다. 


쿤링이 한 인터뷰에서 "키스신을 못 찍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인 게 문제였다. 러브신을 찍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대답했다.

"저랑 많이 닮은 대역을 찾아야겠네요."

이 같은 답변으로 쿤링은 팬들로 하여금 주걸륜의 '러브신 금지령'을 떠오르게 했다.


약 10년 전 업계에 파다했던 소문으로, 주걸륜이 쿤링이 촬영 중 손잡기, 키스, 포옹을 해서는 안 된다는 '삼불정책'을 요구했다는 내용이다.

확인 불가한 '소문'일 뿐이었던 내용인데, 이 인터뷰에서 '키스신을 못 찍는다'고 언급해버려 다시 공론화된 것.

출처: 영화 '질타풍운' 공식 인스타그램

결국 '질타풍운' 감독이 직접 해명을 하고 나서야 했다. 영화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주걸륜이 (키스신을 찍지 말라고) 요구한 적 없다. 그런 신을 여러 번 찍었는데 전부 편집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찍었는지 안 찍었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말이다.

독특한 홍보 방식(?)을 지속하고 있는 쿤링, 기사화가 목적이었다면 어쨌든 이번에도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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