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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연예인들은 왜 동반출연 할까

조회수 2020. 7. 31. 07: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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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박현민

예능이나 드라마, 영화를 보면 같은 소속사 연예인들이 함께 출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현재 방영 중인 작품만 잠깐 살펴봐도 이를 발견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출처: tvN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는 주연배우인 김수현과 서예지가 모두 GOLDMEDALIST 소속이다.

출처: tvN

나영석 PD의 예능인 '여름방학'에 출연 중인 배우 정유미와 최우식은 둘 다 매니지먼트 숲 소속.

출처: tvN

또한 29일 첫 방송된 '악의 꽃'의 주연 이준기와 문채원은 모두 나무엑터스 소속 배우다.

(쟤네 같은 소속사야)

과거에는 이 같은 상황을 두고 '끼워 팔기'라는 표현을 사용, 부정적 인식이 강했던 것은 사실. 이런 반응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누그러졌다.

출처: tvN

그렇다면 소속사들은 도대체 왜 한 프로그램에 소속 연예인을 동반 투입을 하는 것일까. 이러한 궁금증 해소를 위해 7~20년 차 연예매니지먼트 관계자들에게 소속사 연예인의 동반출연 이유와 그 장단점에 대해 물었다.

# 다양한 요소들 조율이 편리

촬영장에서 벌어지는 소속사 혹은 연예인의 기싸움이 여전히 존재한다. 그것은 출연 분량에 대한 부분이기도 하고, 자신이 더 돋보이기 위함일 때도 있다. 심지어 작품을 소개할 때 이름이 표기되는 순서로도 소속사끼리 힘겨루기를 했다는 이야기는 이제는 단골 에피소드.

남녀 주인공이 서로 욕심을 부리는 경우 같은 소속사라면 조율이 아무래도 용이해요. 직접적인 소통도 가능하기 때문이죠. 괜한 기싸움에 힘을 빼지 않는 대신 오히려 작품에 더 집중할 수 있어요.

-연예기획사 A씨
스케줄을 잡을 때 편리해요. 소속사가 자기네 배우 위주로 고집하다 보면 전체 스케줄이 엉키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거든요. 프로모션 일정을 잡거나, 홍보 자료를 낼 때 역시 같은 소속사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연예기획사 B씨
출처: tvN

# 잘되면 초대박, 안되면 초쪽박

소속사 연예인의 동반출연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상당했다. 작품이나 프로그램이 잘 되는 경우만 따져본다면 초긍정이지만, 프로그램이 잘 되지 않을 경우 그 타격이 배가 된다.

잘 되면 좋죠. 근데 무조건 잘 되는 것은 아니니깐요. 망하면 진짜 소속사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우울해져요. 저희는 앞서 3명이 한 작품에 들어간 적이 있는데 흥행에 실패하면서 한동안 암울한 기운이 가시질 않았어요.

-연예기획사 C씨
소속사의 입지가 흔들려요. 잘 되면 좋지만, 안 되는 작품에 배우들이 여럿 들어가면 '작품을 보는 눈이 없는 소속사'로 인식되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그런 리스크를 줄이는 차원에서 동반이 아닌 의도적으로 분산시키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나는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연예기획사 D씨

# 가수보다 배우가 동반출연 편리?

(걔 소속사가 어디더라?)

가수의 경우 대중도 소속사를 꽤 잘 구분한다. SM, YG, JYP 등의 소속 가수들이 한 예능프로에 나오면 즉각적으로 파악하는 경우가 많은 건 이런 이유다. 반대로 배우 소속사의 경우, 아무리 대형 기획사라해도 소속 배우가 누가 있는지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다.

tvN '여름방학'을 보면서 '아, 매니지먼트 숲 배우들이 같이 나오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업계 관계자들만 아는 정도다. 배우의 경우 출연했던 작품이나 연기했던 캐릭터로 기억하지 소속사로 기억하는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연예기획사 E씨

# 비용 절감 & 부가수익 창출 편리

다수가 포함돼 있으면 비용적으로 유리한 부분들도 존재한다. 현실적인 가성비도 좋다.

회식을 할 경우 비용 때문에 눈치 보지 않고 나눌 수 있다. 작품이 잘 됐을 때 유가 화보나 광고 촬영, 그리고 국내외 팬미팅 진행이 수월해 부가수익 창출이 편하다.

-연예기획사 F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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