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놉! 

넷플릭스 '더 셰프 쇼'의 한 장면이다.

'더 셰프 쇼'는 사진 속 가운데 앉은 인상 좋은 아저씨,  존 파브로가 만든 요리 다큐멘터리.

존 파브로로 말할 것 같으면 최근엔 디즈니 실사 '라이언 킹'을 만들었고, '아이언 맨' 시리즈로 MCU 10년 신화 초석을 다진 주인공이다. 

한마디로 능!력!자!

어째 얼굴이 익숙하다고? '아이언 맨',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해피 호건' 캐릭터를 연기하기도 했다. 사실 '아이언 맨' 이전엔 감초 조연으로 더 유명했다.

그런 그가 만든 '더 셰프 쇼'는 유명인이 출연해 요리, 삶에 대해 소박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유명인이 출연하지만 유명인보다 '요리와 삶'에 밑줄을 긋는다. 존 파브로만의 유머러스한 매력과 따뜻함이 더해진 결과겠지.

프로그램은 소박한데 게스트는 할리우드급이다. MCU 핵인싸답게 첫회 게스트부터 기네스 팰트로. 

기네스 팰트로가 자신이 '스파이더맨:홈 커밍'에 출연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대환장 비하인드도 '더 셰프 쇼'를 통해 공개된다. 

(기네스 팰트로우는 '어벤져스'를 찍는 줄 알았다고.)

2회 에피소드에서는 아예 MCU 주역들이 총출동한다. 

'아이언 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어벤져스'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 케빈 파이기 마블 사장까지.

식당에 둘러앉아 쉴틈 없이 만담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이들의 저녁식사에 초대돼 함께 수다를 나누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직접 봐야 더 재밌으니 내용을 모두 공개하진 않겠지만, 맛보기로 흘려보자면

• 로다주가 참관한 톰 홀랜드 오디션 비하인드
• 톰 홀랜드가 로다주 무서워 한 비하인드
• 로다주가 '아이언 맨' 흥행을 예상한 계기 비하인드

등등등..마블팬들이라면 귀 쫑긋 할만한 비하인드가 담겨있으니. 안 볼 이유가 없다.

마블팬도 팬이지만 톰 홀랜드팬이라면 제발 2회만이라도 꼭 보자. 

(출연진들이 톰 홀랜드가 말할 때마다 우쭈쭈 어꾸꾸 둥기둥기하는 게 눈에 보인다.ㅎㅎㅎ)

여기서 잠깐, 존 파브로와 함께 '더 셰프 쇼'를 만든 주인공 로이 최는 유명한 한국계 셰프. 

힐튼 호텔 수석 주방장 자리를 박차고 나가 한국식 타코 '고기 타코'로 푸드트럭 신드롬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존 파브로 감독이 만들고 직접 출연까지 했던 영화 '아메리칸 셰프'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 

'더 셰프 쇼' 관람 전 한 가지 팁!

※공복 시청 금지※ 

※야밤 시청 금지※

보고만 있어도 침샘이 폭죽을 터트리는 장면들이 계속 나온다.. 배달앱을 켜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

넷태기(넷플릭스+권태기)를 앓고 있는 사람, 무더위에 입맛 실종한 사람, 마블은 무조건 좋다는 사람이라면 '더 셰프 쇼' 일단 한번 봐보자. 

담백+소소+은근 빵 터지는 유머에 중독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