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N회차를 진짜 특별하게 즐기는 방법 (feat. 재력)

조회수 2019. 5. 3. 09: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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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안이슬

벌써부터 관람 회차 두 자릿수 찍은 관객들도 속출하고 있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조금 더 특별하게 즐기는 방법은 없을까? 아이맥스, 4D, 수퍼플렉스는 이미 경험해봤다면 이 곳은 어떨까?

드러누워서, 가족과 함께, 사진 백 장 찍으며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특별관 네 곳에 직접 다녀왔다.

요금: 2인 평일 5만원, 주말 5만 5000원 (1인 예매 불가)

특징: 10가지 콘셉트로 구성된 내부, 상영 중 휴대폰 사용 가능

지난 달 30일 오픈한 따끈따끈한 특별관 씨네&리빙룸.

인스타그램 감성 사진 백장 찍을 수 있을 법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입구부터 핑크핑크하고 난리남!

극장 전경은 이런 모습. 한 줄에 좌석이 딱 10석 씩이다. 2인 소파로 구성되어 있어 짝수로만 예매 가능하다.

2인석 기준으로 옆 칸과 분리되어 있어 옆 사람 신경쓰지 않고 사진 마구마구 찍을 수 있는 분위기.

좌석마다 스툴과 테이블이 구비되어 있다.

좌석 간 거리도 과장 좀 보태서 4차선 도로. 158cm의 단신이 다리를 뻗었을 때 이 정도 거리.

각 좌석별로 소품과 의자가 모두 다르다. 모두 앉아본 결과 왼쪽 위의 소파가 가장 단단했다.

리클라이너 좌석은 A열과 C열. 리클라이너 좌석을 선호한다면 이 두 줄을 노릴 것!

씨네&리빙룸의 정말 특이한 점은 상영 중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좌석마다 휴대폰 충전기도 구비되어 있다.

상영 시 조도도 기존 상영관보다 밝고, 좌석 뒤로 칸막이가 있어 뒷좌석 관객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애프터눈 티 세트도 판매 중. 샌드위치, 미니 데니쉬 3종, 마카롱 2개, 아메리카노 2잔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관객에게 추천

특별한 극장 데이트를 즐기고 싶은 커플
넓고 편안한 좌석에서 영화를 즐기고 싶은 관객
어두운 공간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관객
인생샷 남기고 싶은 관객

강변, 광주금남로 점

요금(평일기준):
매트 2인 32000원 (짝수만 예매가능)
빈백 1인 16000원 (1인 예매가능)
카바나 2인 46000원 (짝수만 예매가능)

특징: 매트, 빈백, 카나바 3종류 좌석, 슬로프형 실내잔디, 고순도 산소와 아로마향

상영관 들어가는 통로부터 느껴지는 푸릇푸릇함.

대기공간도 특별하다. 라탄 소재의 소품들과 식물로 꾸며져 있다. 숲 느낌 물씬. 새소리도 들린다.

들어가자마자 공기부터 달랐다. 씨네 & 포레라는 이름답게 풀 향기가 느껴졌다.

가장 앞 열의 매트석. 깨알같은 통나무st 쿠션.

158cm 단신이 누웠을 때 이런 느낌이다. 1열이라 아무래도 시야가 좀 극악무도했다.

빈백석은 이런 느낌. 몸이 푹 들어가는 빈백 소파라 편안하다. 앉기 전에 충전재를 평평하게 한 후에 앉을 것. 충전재가 한쪽으로 몰린 상태로 앉으면 허리 건강을 걱정해야 할지도.

바닥이 슬로프로 되어 있어 앞좌석에 시야가 가리지는 않았다.

제일 뒤에 있는 카바나석. 커튼이 있고, 맨 뒤에 단 두 채(?)만 있는 좌석이라 사적인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 피크닉 느낌엔 치맥이지. CGV 매점에서 판매 중인 치맥콤보(13500원). 좌석마다 테이블이 있어서 간식을 먹을 때 편리하다.

팔걸이가 있는 좌석이 아니라 움직임이 자유롭다는 점이 좋았다. 앞좌석과의 거리도 충분해서 거의 누운 상태로 영화를 볼 수 있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공기와 청결. 천으로 된 좌석 커버가 아니라 청결함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었고, 좋은 향과 맑은 공기를 마시며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특별했다.

이런 관객에게 추천

미세먼지에 지친 관객
비오는 날 피크닉을 즐기고 싶은 관객
좁은 극장 의자에 지친 관객

요금: 8석 30만 원 (한 회차 상영 기준)

특징: 이벤트, 소수 인원 단체 관람에 적합한 프리미엄 상영관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김주원 놀이'하며 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있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의 샤롯데 프리미엄 관을 이용하는 것. 한 관 전체 대관이 회차 당 30만원이니 일반관 대관보다 오히려 저렴하다.

이렇게 비싸게 영화를 보는 사람이 있냐고?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경우 매진 회차가 꽤 된다.

아담한(?) 실내.

비수기에는 대관으로만 운영되고 성수기에는 일반 샤롯데와 동일하게 극장에서 짠 상영 스케줄 대로 운영된다.

현재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경우 예매 오픈이 되어있지만 8인을 선택해야 예매가능하다.

대관으로 샤롯데 프라이빗관을 이용하는 경우 웰컴 푸드 및 음료 서비스, 프레젠테이션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대관의 경우 샤롯데 라운지 이용은 할 수 없으니 참고하시라.

좌석은 샤롯데와 동일. 전석 리클라이너 좌석이다.

뉴스에이드 대표 단신이 리클라이너 체어에 간당간당하게 앉아 있는 모습.

직원을 호출할 수 있는 벨이 있고...

담요도 있고...

화장실도 있다?!

그렇다. 프라이빗관에는 전용 화장실이 있다. 상영관 밖으로 나오는 문 옆에 전용 화장실 문이 있다.

깔끔하게 잘 관리되어 있는 프라이빗관 전용 화장실.

영화 관람만 할 경우 한 회차 대관이 30만 원, 이벤트를 위한 시간을 추가할 경우 추가 요금이 붙는다.

예를 들어, 1시간 동안 이벤트를 하고 영화 한 편을 보면 45만 원으로 요금이 책정된다.

원하는 날짜와 시간이 있는 경우 일주일 전, 늦어도 3~4일 전에는 대관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롯데시네마 홈페이지에서도 대관 신청이 가능하지만 샤롯데 전용 유선번호로 전화하면 더 빠르고 정확한 대관이 가능하다(02-3213-3033).

이런 관객에게 추천

극장 이벤트를 꿈꿔온 관객
어떤 방해도 받고 싶지 않은 (재력있는) 관객
샤롯데 서비스를 가장 프라이빗하게 누리고 싶은 관객

메가박스 분당, 송도, 하남 스타필드점

요금: 평일 8만 원, 주말 10만 원 (4인 기준)

특징: 독립된 공간, 네스프레소 제공, 볼륨, 온도 조절 가능

CGV에 스카이박스, 롯데시네마에 시네패밀리가 있다면 메가박스에는 발코니가 있다. 상영관의 가장 뒷 공간에 별도로 마련된 개별 공간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메가박스 더 부티크와 동일하게 슬리퍼와 담요가 좌석마다 놓여있다.

분당점의 경우 버튼으로 움직이는 리클라이너 체어가 아니었다. 등받이에 무게를 실으면 눕혀지는 구조.

생수 4병과 네스프레소 캡슐 4개가 기본 제공된다.

(어둠속에서 커피를 내리는 급박함)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작 전 미리 매점에 주문하면 자리로 가져다준다.

소파에 앉았을 때 보이는 화면 각도는 이정도(영화 화면이 아니라 광고 화면이다). 극장 맨 뒷열에서 보는 것보다 약간 더 먼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평일 4인 기준 8만원으로 일반 상영관에 비해 다소 비싸지만, 아이 때문에 극장 가는 것을 망설이는 가족 관객이라면 선택 가능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영화에 대해 마음껏 설명하며 볼 수도 있고, 서로 대화를 나누며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대관보다 훨씬 저렴하게 대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업무차 휴대폰을 꺼놓을 수 없는, 혹은 어쩔 수 없이 급한 작업을 해줘야하는 경우에도 추천한다. (관람 당일 전화를 꼭 받아야 했던 기자의 경우 이 공간에 있는 것이 참으로 감사했다)

이런 관객에게 추천

아이들 때문에 '어벤져스: 엔드게임' 관람을 망설이는 관객
업무 특성 상 절대로 휴대폰을 꺼놓을 수 없는 관객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극장 대관의 효과를 누리고 싶은 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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