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이-씨잼 나중에 이불킥 할 MAMA 수상소감
조회수 2016. 12. 3. 01:22 수정
By. 뉴스에이드 임영진
비와이와 씨잼이
올 한해 기적 같은 인기를 누린 두 사람
비와이와 씨잼이
2016 엠넷아시안뮤직어워즈(이하 MAMA)에서
베스트 랩 퍼포먼스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두 사람은
지나치게 순수한(?) 수상 소감으로
보는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었으니...
앞으로도 '꼴리는 대로' 살겠습니다.
- 씨잼
- 씨잼
이렇게 씨잼이 포문을 열고
(휴대폰을 들며) 저희 셀피 찍을 거예요.
- 비와이
- 비와이
비와이가 화룡점정을 했다.
정말로 두 사람은 수상 후 전화기를 들어 셀카를 찍었다!
그리고 중간에는 관객이 환호를 보내자
엄한 표정으로 "쉬~쉬~"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보였다.
하루종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MAMA가 오르내릴 만큼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집중돼 있다보니
SNS에는 즉각적으로 두 사람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일단 긍정적인 반응부터 보면,
그러나 대부분의 생각은 '불편했다'였다.
자, 이들의 편에서 생각해보면 이렇다.
사실 비와이와 씨잼이 이런 시상식에 참석해서
상을 받는 것이 처음일테니 많이 긴장했을 것이다.
그리고 두 사람이
어떤 콘셉트로 어떤 행동을 하고 싶었던 것인지
짐작도 간다.
이런 상? 우리가 받을만 했지!
두 사람이 엠넷 '쇼미더머니5'에서 보여줬던 그 힙합 스웨그다.
스웨그라는 것을 온몸으로 발산하려고 했던
힙합 가수의 각오가 충분히 느껴졌다.
문제는 본인들이 긴장한 티를 너무 냈다는 것이다.
이렇게 긴장한 티를 역력하게 내면서
여유 있는 것처럼 행동하면 보는 사람은
어리둥절해질 뿐이다.
특히나 시상식이다.
가수들이 바라는 목표 중에 하나인 시상식. 그 자리에 서겠다고 악착같이 활동해 온 많은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서 눈물로 수상소감을 말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
힙합은 자유로울테니까 이런 것에 연연하지 않을 수 있는데. 그건 개인적인 문제다.
최소한 저 자리에 참석을 했으면 모두가 가지고 있는 공감대에 동의하고 따를 최소한의 노력은 보여줬어야 했다.
씨잼이 좋아한다는 비틀즈, 오아시스, 검정치마가
시상식에서 저렇게셀카를 찍고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고
팬들의 환호에 조용히 하라고 가르치듯 말했을까.
과한 설정과 과한 기쁨이 빚어낸 실수라고 밖에는
풀이가 안 된다. 어떻게 보면 귀여울 정도로.
그래서 이 상황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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