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들은 모르는 혼란했던 그 시절

조회수 2019. 4. 4. 07: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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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안이슬

둠칫둠칫두둠칫. 음악은 가물가물했던 그 시절을 다시 회상하게 하는 힘이 있다. 


1990년 이전 출생자라면 당신의 DNA 속에는 이미 이 시절의 정서가 숨어있을 것이다. Y2K가 온다 만다 혼란했던 그 시절, '테크노 독약'을 거하게 마셨던 1999년부터 2001년 언저리.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던 테크노 장르와는 조금 다른, 온갖 주류 장르에 전자음을 때려넣고 도리도리 댄스를 추던 '한국식 테크노'. 


때 아닌 '진골 논란'을 겪기도 했지만, 뭐 어떤가. 그것이 사랑받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을진데.  


혼란했던 그 시절, 짧고 굵게 가요계를 휩쓸고 간 테크노 가요들을 다시 데려왔다. 내적 도리도리 준비! 

지금은 최제우로 활동하고 있는 그 시절 가장 핫했던 스타, 최창민에게도 테크노가 스쳐갔었다. 

전형적인 댄스곡 같다고? 중반부에 느닷없는 도리도리 타임이 숨어있다. 

자, 모두 양쪽 검지 손가락을 들고 박자에 맞춰 고개를 흔들어보자. 

첫 등장부터 충격, 충격, 또 충격을 받았던 이정현의 '와'. 테크노와 한(恨)의 정서가 이렇게 만날 줄이야. 


콘셉트의 힘을 가장 제대로 보여준 가수가 아닐까. 학창시절 장기자랑에서 새끼 손가락 한 번 펴보지 않은 사람 없을 거다. 부채 한 번 쯤은 다 휘둘러봤겠지. 

출처: '와' 뮤직비디오 캡처
출처: '와' 뮤직비디오 캡처

뮤직비디오도 획기적(?)이었다. 한 줄로 요약해보자면 동양의 미와 외계와 하이테크놀로지? 


파격적인 콘셉트를 보여주려거든 이 정도 특별함은 있어야하는 것이다. 

보아라! 2000년대 생들아!! 이것이 세기말 갬성이다!

테크노 댄스곡을 들고 나왔다면 이 정도 의상은 입어줘야 '멋'이지! 


세기말 감성 넘치는 의상과 한국인이 사랑하는 약간의(?) 뽕끼가 가미된 테크노. 구피의 '쇼크'다. 


1999년 '게임의 법칙'에 이어 '쇼크'까지 살짝 테크노 노선을 타긴 했지만 사실 구피는... 

이런 아름다운 노래로도 인기를 끌었던 그룹. 


보컬 이승광의 목소리는 다시 들어도 시원-시원 하구나. 

울라울라레오 울라레오~
울라울라레오 라라라라~"

자연스럽게 따라불렀다면 당신은 최소 1990년 생. 


채정안이 가수로도 활동했던 그 시절의 명곡 '무정'이다. 



JTBC: [선공개] 추억 소환! 채정안의 '무정'♪ 이것이 테크노다☆

전직 테크노 요정의 짬에서 나오는 그루브♬

MBC TVPP: 【오글오글】 김미김미김미김미~ 컨츄리꼬꼬 - 'Gimme Gimme'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전자음+도리도리 댄스만 갖추면 테크노 댄스가 되는 시대였다. 

컨츄리꼬꼬도 당시 유행에 발맞춰 테크노 댄스곡을 선보였으니, 지금도 회자되는 그 곡 '김미김미(Gimme! Gimme!)'다. 

지금도 누군가는 노래방에서 부르고 있는 그 노래, 故 유채영의 '이모션(Emotion)'도 빼놓을 수 없는 테크노 댄스곡. 


명곡이다! 심지어 가사도 좋다. 가장 독특했던 건 마이크. 이정현의 손가락 마이크 못지 않게 독특한 마이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보컬 故 김지훈의 찌르는 듯한 고음과 래퍼 김석민의 거친 랩이 어우러졌던 듀오 듀크. 그들의 데뷔곡도 테크노 댄스곡이었다. 

제목은 '스타리안'. 엄청난 고음이 계속되는 이 곡을 라이브로 소화하던 김지훈의 위엄! 
테크노 소품 경쟁에 룰라도 합류했었다. 7집 타이틀곡 '풍변기곡'은 무려 국악과 테크노의 결합을 표방한 곡.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저 거문고 모양, 소금 모양의 마이크다. 기능을 버리고 디자인을 택한 마이크.
강렬한 사운드의 테크노 댄스곡 '오빠'.  당시 왁스가 정체를 숨기고 있었던 탓에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하지원이 대신 무대에 올랐다. 
음악방송에서 라이브를 하는 지금은 상상하기 힘든 일.

이 무대 덕분에 '왁스=하지원'으로 오해했던 사람들도 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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