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석에 나타난 톱스타의 정체
서비스도 훌륭하고 자리도 넓어서 쾌적하다. 비싼 것 빼고 단점이 없는 비즈니스 클래스 혹은 퍼스트 클래스. 대부분의 스타들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편히 비행을 하고자 비즈니스석 이상의 좌석을 탑승하는데,
그 편견을 깬 스타가 등장했다.
구(舊) 분당댁, 배우 탕웨이다.
2011년작 '만추'로 인연을 맺은 김태용 감독과 결혼해 한국의 '국민 며느리'로 등극한 탕웨이, 감독과 사이에서 딸 하나를 낳고 살고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한국 팬이 가장 사랑하는 중국 배우 탕웨이, 그런 그가 지난 10월 1일 중국 연휴인 국경절을 맞아 한국을 찾았다. 이 모습은 중국 팬에 의해 목격됐는데...
공식 석상이 아니면 누구보다 프리(?)한 스타일을 즐기는 탕웨이, 이날 차림새 역시 일관된 공항룩이다.
마스크를 썼지만 누가 봐도 탕웨이. 트레이드마크인 무심하게 올려 묶은 헤어스타일, 패션에 무심한 편인 그의 단출한 옷차림(회색티+블랙진), 운동화까지.
옷차림만큼 관심을 끈 건 탕웨이가 탄 비행기 좌석이었다. 톱스타이지만 소탈했다. 매니저 등 수행인원 하나 없이, 이코노미석을 이용했다.
한국 비행기에서 우연히 탕웨이를 만났어요. 운 좋게도 탕웨이가 제 옆자리에 앉았어요. 가까이서 본 게 처음이라 너무 흥분됐어요.
탕웨이의 사진을 온라인에 공개한 중국 네티즌이 한 말이다. 사진 속 탕웨이는 실제로 이코노미석 창가에 앉아있는 모습이다.
뿐만 아니다. 자신을 알아본 팬들에게 사인까지 해주는 친절한 팬 서비스까지 펼친 탕웨이.
소탈해서 더 매력적인 탕웨이, 한국인(김태용 감독)하고 결혼해서 더 친근하고 정이 가는 탕웨이, 그리고 '만추' 이후 8년 만에 한국 스크린에 돌아올 탕웨이, 앞으로 한국에서 탕웨이를 봤다는 '목격자'가 더욱 많아질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