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kg 감량한 남자에게 일어난 기적
[입덕안내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엄마 박선자(김해숙)가 사위로 점찍어 놓은 남자가 있으니, 바로 방재범이다.
전 여자 친구 강미혜(김하경)에게 질척대는 전 남자 친구로 소개돼 있다.
그러나 드라마를 보면 방재범 만한 남편감, 사윗감이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재범이로 모성애를 유발 중인 배우 남태부.
지금부터 그의 입덕안내서를 펼쳐보겠다.
Who is 남태부
이름은 남태부. 본명이다. 학창시절 심형래와 주성치를 좋아했다는 그의 꿈은 희극 배우였다.
아직 '뚱땡이'라 불릴 때가 더 많지만, 다수의 작품에서 신스틸러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배우다.
남태부는 잘생긴 외모도, 훌륭한 피지컬의 소유자도 아니다. 동네에서 흔히 만날 법한, 지극히 평범하고 푸근한 청년의 인상을 가지고 있다.
그런 남태부에게 어떤 매력이 있다고 이렇게 '입덕'하라 할까. 가능성을 봐달라는 것.
그래서 준비했다.
남태부 매력 포인트
남태부는 겉보기와 다르게 박보검, 도경수, 유승호, 이현우와 같은 93년생으로, 올해 나이 겨우 27세다.
하지만 배우 경력은 제법 탄탄하다.
KBS '내 딸 서영이'에서는 이정신 친구, KBS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이준의 매니저, '시간이탈자'에선 이태리의 친구, SBS '못난이 주의보'에서는 오승윤 친구 등등.
물론 대부분이 단역에 가까운 조연이지만, 탄력적인 배우로 성장할 수 있었다.
또 어린시절부터 꿈꿔온 희극 배우 꿈의 영향 때문인지 유머가 넘친다.
망가지는 역할은 물론 특기가 랩일 정도로 뛰어난 랩 실력을 소유하고 있다.
BUT, 아쉽지만 확인이 가능한 영상은 없는 관계로, 조금 더 뜬 다음 보기로 하자.
제2의 곽도원·조진웅 가능성
남태부의 롤모델 배우는 곽도원과 조진웅이다.
이들 역시 긴 무명 시절을 겪었지만, 뛰어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작품을 책임지는 배우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 특히 조진웅은 살을 뺀 이후 더 다양한 작품을 소화 중이다.
어릴 때부터 살집이 있던 남태부 역시 살을 빼면서 달라지고 있다. 연기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지금처럼 유지할 수 있다면 제2의 곽도원, 조진웅도 가능할 거라 예측해본다.
남태부가 말하는 남태부 입덕 포인트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감이 넘친다.
대한민국 나무에만 나이테가
있다고 합니다. 사계절이 있기 때문이죠.
꾸준히 지켜봐 주신다면
저 남태부도 나이테가 있는,
봄여름가을겨울의 매력이 있는
배우라는 걸 반드시 보여드리겠습니다.
밑바닥 단역부터 차근차근 밟아온 남태부.
모두가 인정하는 한방은 아직까지 없는 게 맞다. 하지만 연기를 향한 열정, 작품을 준비하는 자세는 곧다.
기회가 주어진 작품, 캐릭터만 해야할 날이 더 많을 테지만, "가늘고 길게 살아남는 배우가 목표"라는 남태부에게 조급함은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