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짧은 생 마감..14년 활동史
그룹 F(x)로, 배우 최진리로 활동했던 설리(본명 최진리)가 향년 2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올해 겨우 20대 중반이 된 설리의 사망 소식에 팬들은 물론 그의 활동을 지켜봤던 대중들도 모두 충격에 빠졌다.
설리는 2005년 SBS '서동요'의 아역 연기자로 데뷔했다. 당시 본명인 최진리로 배우 활동을 시작한 설리는 영화 '바보' 등 작품에 출연했다.
이후 2009년 아이돌그룹 f(x)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그룹의 막내로 팬들은 물론 대중들에게도 높은 인지도를 얻었다.
가수 활동과 더불어 배우 활동도 꾸준히 이어갔다. 설리는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 등에 출연했다.
2014년, 다이나믹듀오 최자와 열애 사실 공개 등 개인사로 홍역을 치른 설리는 그룹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영화 '리얼'을 통해 연기자로 복귀한 설리는 각종 프로모션과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다시 대중 곁에 다가갔다.
복귀 이후 활동이 순탄치 만은 않았다.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일부 사진들은 노출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고, 라이브 방송에서의 가감 없는 발언들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숱한 논란에도 설리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진리상점'을 공개하고, 데뷔 14년 만에 첫 솔로 싱글 '고블린'을 발표하는 등 활동을 이어갔다.
'고블린' 발표에 이어 고정 예능프로그램까지 꿰차며 더욱 활발히 활동했다.
설리는 JTBC2 '악플의 밤'에서 자신에게 쏟아졌던 악성 댓글들, 게스트들이 받고 있는 악성 댓글에 대한 솔직한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설리는 14일 오후 성남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설리는 최근 '메기' 필름 소사이어티에 참석하고, 불과 1일 전인 지난 13일에도 인스타그램에 한 브랜드의 선물 영상을 올리는 등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 더욱 충격적이었다.
갑작스런 비보에 팬들은 물론 대중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