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받침 여신'의 놀라운 미국 근황
지금은 그 존재도 생소한 '책받침'.
하지만 1990년대만 해도 이 '책받침'에 얼굴이 등장한다는 것은 그 스타의 인기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나름의 검증된(?) 지표였다.
당시 강수지, 하수빈과 함께 3대 미녀로 손꼽히며 '책받침 여신'으로 사랑받았던 이가 바로 이지연이다. 활동 기간이 길지 않았기에 이름이 생소할 수 있지만 '바람아 멈추어다오'라는 노래를 불렀다고 하면 모두 '아~!'라고 유레카를 외친다.
'책받침 여신' 이지연
우리의 학창시절을 함께 했던 책받침 여신이다. 좋아하는 스타의 책받침을 지니고 있는 게 최선의 애정표현이었던 때.
-유열 (KBS1 '레전드 7080' 이지연을 소개하며)
그런 이지연이 미국으로 건너가 38세의 나이에 요리 공부를 시작하고, 현재는 어엿한 외식 사업가로 변신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적이 있다.
바로 JTBC '슈가맨' 시즌2에서.
중고등학생 남자들이 사모했던 사람이다. 청순의 아이콘이다.
-뮤지션 이상순
JTBC: [슈가송] 남심 스틸러♥ 이지연 '바람아 멈추어다오'♪
JTBC: 유재석이 이지연을 미워한 이유(?!) #신혼시절_독수공방
JTBC: 절도 있는 안무x멜로디! 뉴이스트 W의 '2018 바람아 멈추어다오'♪
'오너 셰프' 이지연
이지연은 미국에서 자신의 가게를 경영하며 오너 셰프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과 더불어 9살 연하의 외국인 남편의 존재를 공개하기도 했다. 남편도 셰프!
그는 셰프로서 제 2의 인생을 너무도 잘 살아내고 있다.
30대 후반부터 내 모든 것을 바친 셰프 직업을 더 성공시키고 한국음식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 끊임없이 요리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이지연 ('슈가맨2' 출연중)
그의 말은 곧 현실이 됐다.
'2020 제임스 비어드(JAMES BEARD)' 미국 동남부 베스트 셰프에 이지연과 남편 코디 테일러가 노미네이트 된 것.
'요식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미국의 권위있는 시상식. 보수적인 성향을 띄는 탓에 여성 및 이민자에게 수상 기회가 좀처럼 돌아가지 않는 특성이 있다. 간단히 말해 '미국의 미슐랭'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요식업계의 오스카상!!!!!
아래는, 뉴스에이드에 보내준 이지연 셰프의 노미네이트 소감!
노미네이트 된 것만으로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다. 이민자 여성인데다, 나이도 적지 않은데, 셰프로 많은 기회를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한국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들과 가족에게도 감사드린다.
-이지연
미국 CNN 출연도~
MBC: 원조 하이틴 스타 이지연, CNN 깜짝 등장해 '평양 냉면' 소개
_SBS: 이지연, CNN에 평양냉면 전도사로 ‘활약’
한국에서 가수로서 큰 사랑을 받고,
이제는 미국에서 셰프로 제2의 인생을 사는 이지연.
미국에서 전 세계에 한식을 널리 알리는 셰프로 활약하는 그의 행보를 앞으로도 쭉 지켜보며 응원하면 어떨까.
By. 박현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