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신원호 제친 연봉킹 PD
지난 2019년 나영석 PD, 신원호 PD의 연봉이 공개돼 모두를 놀라게 했던 적이 있다. '스타 PD'인 것은 이미 충분히 알았지만 40억(나영석), 27억(신원호) 등의 숫자는 정말 듣도 보도 못한 숫자였기 때문.
때문에 올해 연봉 발표와 함께 이번엔 누가 1등을 했을지에 엔터테인먼트 및 방송국 관계자의 관심 뿐만 아니라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주인공은 바로, 김원석 PD!
올해 스튜디오드래곤이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 PD는 급여와 상여, 인센티브, 퇴직금 등을 모두 합쳐 총 19억 5839억원을 수령했다.
2018년 고액 연봉자로 화제가 됐던 나영석과 신원호 PD는 지난해 CJ ENM 사업보고서에서 5억원 이상을 받은 상위 5인 명단에 들지 못했다.
김원석 PD는 누구길래 나영석 PD와 신원호 PD를 제치고 새로운 연봉킹이 됐을까?
김원석 PD는 앞서 KBS 재직시 '성균관 스캔들'을 만들었다. 이후 CJ ENM 으로 이직을 하면서 Mnet '몬스타'를 만들었으나 큰 호응을 받지 못하고, 이후 웹툰 원작의 tvN '미생'(2014)을 히트시키며 스타 PD로 급부상했다.
당시 '미생'은 임시완을 비롯해, 강소라, 강하늘, 김대명, 변요한, 박해준, 전석호 등 굵직한 배우들을 탄생시킨 바 있다. 박해준은 '부부의 세계'에 앞서 여기에서 이경영과 출연했다.
'미생' 이후엔 '시그널'(2016)을 통해 입지를 탄탄하게 굳혔다. 김원석 PD는 이 작품을 통해 김은희 작가와 호흡하며, 이제훈과 김혜수, 조진웅 등의 배우들과 또 하나의 명작을 만들어냈다.
당시 '시그널'의 성공 등에 힘입어 사실상 지상파에서 케이블, 종편 등으로 화제성과 시청률이 넘어오는 계기가 됐다.
'시그널'은 여전히 시즌2에 대한 시청자의 요구가 빗발치는 대표작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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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원석 PD는 또다시 이선균X아이유를 앞세운 '나의 아저씨'(2018)를 통해 작품성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 그 실력을 입증했다.
tvN: 오나라와 박해준. 어디서든, 누구와..든. 부디 행복하길.
여담으로 '미생' 천과장은 '나의 아저씨'에서 출가한 스님 연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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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019년 엄청난 자본을 투자해 탄생한 '아스달 연대기'가 기대에 못 미치는 저조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후 김원석 PD는 스튜디오 드래곤을 퇴사, 현재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2018년 연봉킹 나영석, 2019년 연봉킹 김원석, 그럼 2020년 연봉킹의 왕관은 누가 이어받을까?
By. 박현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