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던킨' 노리는 JYP 유기농 카페 후기
JYP가 청담동에서 성내동으로 이사갈 때
JYP 정문 앞에 있던 던킨에서
JYP 직원들한테 무료 아메리카노를 쏘는
통 큰 이벤트를 열었다.
JYP 아티스트를 좋아한 팬치고 던킨(또는 그 앞)에 앉아 두어시간쯤 언니오빠형누나를 기다려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래서 JYP가 성내동시대를 열면서
과연 제2의 던킨은 어디가 될 것인가 귀추가 주목됐다.
더군다나 근처에 중저가 커피 브랜드부터 고가 커피 브랜드, 무려 동네커피숍까지 다양한 카페가 이미 영업 중이라 더 관심이 쏟아졌던 터!
이런 가운데!
요즘 유기농에 푹 빠져 있는 JYP에서 사옥 1층에 유기농 카페를 여는 결단을 내렸다.
그렇게 만들어진 유기농 카페 '소울컵'.
과연 얼마나 유기농스러울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다녀왔다.
먼저 입구.
컵 안에서 박진영이 섹시댄스를 추면서 스모그와 함께 등장할 것 같은 입구다.
하지만 이 빨간 컵이 소울컵의 트레이드 마크.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반대편, 뒤쪽을 볼 수 있는데...
분홍색 갈대들이 쏟아질 듯 가득 꽂혀있다.
이제부터 소울컵 실내구경을 해보자.
문 열고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에 소울컵이라고 큼지막하게 쓰여진 벽이 보인다. 여기서 사진도 찍고 인증샷을 남기면 된다.
반대쪽에는 아까 본 분홍 갈대가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깔끔+모던. 내추럴하면서도 심플하고 모던하지만 트렌디한 그런 인테리어다.
원두, 소울컵 로고가 들어간 머그컵으로 인테리어의 디테일을 완성했다.
맞은 편에는 JYP 소속 가수들의 뮤직비디오가 상영되거나 예술작품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있다.
이제 소문으로만 들었던 유기농 카페의 자랑,
유기농 음료들을 먹어볼 시간.
좋은 재료라고 이렇게 가게 곳곳에서 홍보 중.
직원에게 물어 완성한 소울컵 베스트 메뉴는 이렇게 7개다.
왼편에 있는 소울컵 머그는 예쁘라고 가져다 놓은 것이라서 제외. 치즈케이크는 정말 치즈케이크 맛이라 다른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아 제외.
기호 1번. 아메리카노
더우니까 아이스 아메리카노. 신맛이 좀 있다. 테이크아웃으로 하면 재활용 가능한 일회용컵에 준다. 컵이 예쁘다.
기호 2번. 더 소울컵 시그니처
플랫화이트 느낌인데 아보카도가 들어간 커피. 시그니처지만 호불호가 갈릴 맛이다. 대신 마시면 있어 보일 것 같은 음료. 아보카도와 커피의 조합은 대체 누가 생각한 건지 궁금해지는 메뉴다.
기호 3번. 망고 블루베리 스무디
보는 것처럼 사진 찍을 맛 나게 하는 음료. 섞어 먹으면 되는데 맛있다. 6500원인데 양과 재료의 질을 생각하면 아깝지 않다.
기호 4번. 딸기 파인애플 스무디
상큼 새콤한 음료수. 사랑스러운 색감 자랑한다. 부담없고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그 맛이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기호 5번. 블루베리 캐모마일 스파클링
이날 먹은 메뉴 중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음료. 상큼하고 달달한데 많이 달지 않아서 웬만하면 다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다. 흔하지 않은 메뉴라 한 번 먹어보길 추천한다.
기호 6번. 아이스크림
맛있다. 소울컵의 대표메뉴가 될 것 같은 느낌. 다만 빨리 녹는다. 엄청 빨리 녹는다. 사진 찍기는 콘이 좋은데 먹기는 컵이 좋다.
기호 7번. 솔티 캐러멜 초코 케이크
양질의 재료로 만든 최상의 조합. 비싼데 맛있다는 의미. 따로 먹지 말고 5단을 한 번에 잘라 먹어야 한다. 각 시트&크림마다 맛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 진짜 따로 먹을 때하고 한 번에 먹을 때하고 맛이 다르다. 좋은 정보 주신 관계자께 감사.
스무디, 스파클링 주스 등은 가격이 좀 있지만 색도 예쁘고 맛도 좋다.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 달달한 아이템은 매우 맛있다.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게 내 연예인을 기다릴 수 있는 곳, 소울컵. 그렇지만 연예인은 카페문으로 출입하지 않는 다는 것이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