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재탕이여 진국이여?
[첫방 그후]
채널은 많고 새 프로그램도 넘쳐나는 이 시대, 대체 뭘 봐야 할지 방황중인 당신을 위해 뉴스에이드 기자들이 모였다.
따끈따끈한 새 프로그램을 보고 평가해보는 첫방 그후, 이번에 소개할 새 프로그램은 tvN의 효자(?) '신서유기5'다.
새 멤버 피오에 대한 평가도 갈렸다.
'결이 다른 모지리'이자 멤버들과 이미 친분이 있는 피오가 기대된다는 의견이 있었던 반면, 이미 비슷한 캐릭터의 멤버가 있는 만큼 눈에 띄는 활약을 모르겠다는 평가도 있었다.
'신서유기5'는 오-래 끓인 진국일까, 똑같은 맛의 재탕일까. 기자들의 자세한 평을 들어보자.
tvN: 솔직한 예고편 - 신서유기 5
웃기긴 참 웃긴데..." (김경주 기자)
언제나 그랬듯 '신서유기' 시리즈 특유의 B급 개그코드는 여전히 웃기다.
새롭게 합류한 피오는 기대 이상. 기존 멤버인 송민호, 강호동과 친분이 깊어 거기서 나오는 케미가 기대된다.
tvN: 딴따유기 뉴페이스 특) 춤못춤, 제기잘참, 삭발가능
다만 5번째 시리즈까지 이어져오면서 비슷한 포맷이라는 점은 좀 아쉽다.
분장쇼도 워낙 익숙해서 '납량특집' 콘셉트라고는 하지만 새로울 것은 없다. 상식+노래 퀴즈도 이미 익숙해져버린 게임.
'웃기면 장땡'이라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색다른 변화가 있었으면 어떨까 하는 작은 아쉬움이 있음!
tvN: 민호-피오, 실망시키지 않는 동갑내기 몸뚱아리
시즌5의 저력이 느껴지는 웃음 포인트 저격" (강효진 기자)
흐름이 뚜렷한 다른 예능과는 달리 하이라이트 위주로 시공간을 파괴하는 속도감 있는 편집 덕분에 비교적 지루함 없이 재밌게 봤다.
정신없다고 느낄 시청층도 있겠지만, 늘어지는 장면은 결코 참아주지 않는 요즘 시청자들에게는 너무 잘 먹힐 것 같은 스타일이다.
특히 '신서유기' 특유의 B급 감성 버무려진 자막과 편집점이 거의 모든 웃음 포인트를 살려냈다.
tvN: 현실친구 리액션 (ft.민호&피오)
다만 그 사이에서 새 멤버 피오가 자리 값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웃겼다면 편집 덕분이 아닐까?
송민호와 바보 캐릭터를 나눠갖는 것이 시너지가 될 지, 마이너스가 될 지는 몇 회 더 살펴봐야 알 것 같다.
꾸준히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지점은 제작진의 개입이다. 스태프들의 웃음소리나 말소리 등이 노출되는 컷이 너무 많다.
'리얼한 웃음'이라는 느낌은 확실히 살지만 메인 콘텐츠와 메이킹 필름이 섞여버린 것처럼 정돈 안 된 느낌이 든다. 이것도 나름 '신서유기'의 매력이겠지만.
'구(舊)서유기'지만, 그래서 웃었다" (안이슬 기자)
시즌5까지 오면서 계-속 답습하는 것들이 있다.
회식으로 시작해서 프리뷰처럼 멤버들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이번 시즌 주요장면들을 보여주고, 분장을 걸고 게임을 하는 것까지 지난 시즌을 한 번 더 보는 기분.
tvN: 축알못 민호 & 당당한 신美
불만인 건 편성. 방송시간이 너무 극악무도하다. 토요일도 아니고 일요일 오후 11시라니! 다음 날 출근을 담보로 봐야한다.
tvN: 호동이는 최대한 귀엽고 싶다(만화vs현실)
한결 같이 재밌는데, 2% 심심하다" (석재현 기자)
언제나 그랬듯 ‘신서유기’ 멤버들의 솔직한 모습과 제작진의 B급 유머가 한가득 들어간 자막 및 편집이 첫 화부터 묻어나왔다.
빵빵 터뜨리는 정도는 아니지만, 언급하기 조심스러운 인물(MC몽 드립)이나 업그레이드 음악퀴즈 등 중간중간 소소한 재미로 웃기는 요소가 묻어나왔다.
tvN: 강호동님이 작동...을...멈추..었....습니다
다만, 이전 시리즈와 달라진 점이 없다. 똑같은 플랫폼, 똑같은 패턴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달라진 점을 기대한 시청자들에게는 아쉬웠던 첫 화다.
뉴페이스로 합류하며 기대를 모았던 피오의 활약상도 아직까지는 미비하다. ‘송민호 친구’와 ‘중국’ 말고는 기억 남는 게 없었다.
‘신서유기’ 시리즈의 진면모는 투어 속에서 펼쳐지는 여러 가지 게임과 게임 속에서 벌어지는 멤버들의 돌발행동(?)이다. 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다음 편이 조금 더 재밌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