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보다 강력해진 '비밀의 숲' 투머치토커
3년 만에 시즌 2로 돌아온 tvN '비밀의 숲'.
여전히 예리한 황시목(조승우) 검사와 인간미 넘치는 한여진(배두나) 경위, 전보다 훨씬 더 강한 소재(검경수사권 대립)를 전면에 내세우며 초반부터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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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숲' 시즌 1을 아직 안 본 이들에게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서동재는 이런 인물이다.
나이 : 40대 중반
소속 : 서울 서부지검 형사 3부 부부장검사→의정부지검 형사 1부 검사
학력 : 지방대 법대 졸업
특이사항 : 어떻게든 승진하겠다는 욕망에 가득찬 생계형 검사. 후배 황시목과 사이가 안 좋음. 그리고 투머치토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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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토리 설계할 때, 서동재의 화려한 입담은 정점을 찍는다.
이창준에게 인정받기 위해 그의 혀는 쉬는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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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준 픽으로 청와대로 떠나기 전, 황시목과 거래하면서도 서동재의 현란한 입담이 돋보였다.
영장 철회와 이윤범 정보 교환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한 혼신의 힘을 다했다.
'비밀의 숲 2'에서는 더욱 강력해졌다.
우태하(최무성)의 눈에 들기 위해 서동재의 입담은 현란함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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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장면이 나간 뒤, '비숲' 시청자들은 서동재의 어마어마한 대사량에 깜짝 놀랐다고 반응했다.
서동재를 연기한 이준혁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또한 지난 18일 공식 SNS로 이 장면의 원본을 공개했다.
당시 이준혁은 사전 100% 제작이었던 '비밀의 숲 2'와 함께 방영 중이었던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과 병행 중이었다.
이준혁은 서동재의 대사량이 너무 많다고 '티벤터뷰'를 통해 토로하기도 했다.
말이 정말 많다. 시즌 1때도 말이 많았는데, 2는 더 많더라.
(3년 만에 '비숲2' 대본을 받았을 때 소감을 묻자) 이걸 어떻게 외우지?
-이준혁-
최무성 : 서동재 대사 분량이 엄청 많았었는데, 안 틀리고 잘하더라. 반성 많이 했고, 엄청 놀랐다.
조승우 : 이준혁이라는 배우는 항상 엄살이 심하다. (웃음) 항상 30분 동안 '형 너무 힘들어요. 형이랑 연기하는 게 너무 부담스러워요. 어제 잠을 한숨도 못잤어요'라고. 큐 사인을 받자마자 (기본 대사에) 애드리브까지 한다. 제일 잘 외운다.
배두나 : 쟤는 밤 새서 공부하고 100점 맞고 공부 하나도 안 하고 잤다고 했을 스타일이다. (웃음)
이어 틀리지 않고 긴 대사를 소화하는 이준혁의 비법도 공개됐다.
대사를 잘 외우게 되는 게 승우 형이 아예 안 틀린다. 긴장되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다. 그리고 우리 드라마 대부분이 롱테이크로 찍는데, 이 현장만큼 부담스러운 게 없다. (웃음)
-이준혁-
앞으로 서동재의 투머치토커가 돋보이는 신이 몇 차례 더 나올 예정이라는 관계자의 전언.
그래서 어떤 신이 나올까 또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