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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부른 노래 한 곡, 잘 찍은 영화 한 편으로 해마다 계절 특수를 누리고 있는 이들이 있다. 이른바 연금송 혹은 연금작으로 평생 수입을 일궈낸 스타들이 그 주인공.

가장 대표적인 스타는 디바 머라이어 캐리다.

캐리는 미국 3대 디바 중 한 명으로 지난 1990년 데뷔한 이래 무려 2억 4천만 장에 이르는 앨범을 팔아치우며 빌보드 선정 가장 성공한 여성 아티스트 1위에 오른 리빙 레전드다.

캐리의 재산은 5억 2천만 달러(한화 5천 6백억 원)로 가히 천문학적인 액수.

캐리의 바이오그래피를 살펴보면 그의 재산 형성에 크게 기여한 명곡이 있으니 그 유명한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이다. 

지난 1994년 발매된 이 곡은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차트를 점령하는 20세기 대표 캐럴로 이 곡이 포함된 'Merry Christmas' 앨범은 무려 1,700만 장이나 팔렸다.

역주행 신화를 이룬 곡답게 수입도 대단했는데 이 한 곡으로 캐리가 벌어들인 돈은 한화로 700억 이상.

더구나 그 인기는 현재진행형으로 지난 2019년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데 이어 2020년에도 차트인에 성공, 연금송의 위용을 뽐냈다.

캐리의 홍보도 적극적. 캐리는 겨울이 오기 무섭게 인스타그램에 직접 동영상을 게재하며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의 계절이 왔음을 알렸다.

배우 맥컬리 컬킨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 스타다.

컬킨이 출연한 '나홀로집에'는 매해 크리스마스마다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클래식 중에 클래식.

'나홀로집에'는 컬킨의 네 번째 작품으로 시리즈 1, 2편에 출연한 그는 총 460만 달러(한화 49억 원)의 출연료를 받았다. 특히나 1편의 성공으로 제작된 2편만으로 450만 달러(한화 48억 원)의 출연료를 받았으니 굳이 시대보정을 하지 않아도 억 소리가 절로 난다.

그러나 당대의 아역배우로 평가 받았던 것과 달리 컬킨은 성인배우로 이렇다 할 필모그래피를 쌓지 못했다. 심지어 부모의 이혼과 재산분쟁으로 부침도 겪었다.

그럼에도 컬킨은 1,800만 달러(195억 원)의 재산을 보유 중인 리치맨.

컬킨이 '나홀로집에'로 받는 로열티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가 이렇다 할 활동 없이도 재산을 유지하고 부유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었던 배경엔 분명 '나홀로집에'가 존재하는 것.

참고로 컬킨은 지난 2019년 팬들의 요청에 따라 '맥컬리 맥컬리 컬킨 컬킨'으로 개명했다.

연금노래와 연금영화를 만났으니 이제 연금드라마를 만나볼 차례. 전설이 된 그 드라마 '프렌즈'의 배우들이 그 주인공이다.

'프렌즈'는 종영 16년이 지난 지금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명작. 이 드라마는 제니퍼 애니스톤을 비롯한 주연배우 6인에게 막대한 부와 명예를 안겨줬는데 피날레 시즌의 회당 출연료만 무려 100만 달러(11억 원)에 이를 정도니 말 다한 듯.

클래식으로 평가 받는 작품답게 재방송, 스트리밍 수입도 엄청났다. 해마다 '프렌즈' 배우들의 통장에 꽂히는 돈만 약 2천만 달러(한화 217억 원). 이들은 일찍이 재방송 수익의 2%를 지급 받는다는 계약을 맺으며 천문학적 연금을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