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재회, 부부가 된 남녀

조회수 2020. 3. 29. 09: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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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의 재회에 '어제 만난 것 같다'는데?

2년 만에 다시 만난다고? 이젠 부부래?

6년 만의 재회에 편하고 유연하다고?

무려 세 번이나 재회했어? 12년 만에?

이 놀라운 질문이 배우들 사이에 실제로 이뤄졌다.

한 작품으로 만난 배우들이 다른 작품에서 재회하는 것.

2년 만에 안방 복귀 소식을 알린 배우 한혜진.

그는 tvN ‘외출’에서 결혼 14년차 워킹맘 한정은 역을 맡아 시청자와 만날 준비 중이다.

한혜진의 상대역은 배우 김태훈이다.

출처: MBC
‘손 꼭 잡고’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 ‘외출’에서 이루나요?

왠지 익숙한 그림이라고?

그도 그럴 것이 한혜진과 김태훈은 2018년 방송된 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서 호흡 맞췄다.


각각 뇌종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고 마지막 사랑을 찾아 나선 남현주와 뇌종양 세계 명의 중 한 명으로 아내를 뇌종양으로 잃은 뒤 현주와 사랑에 빠진 장석준으로 분했다. 이들은 남현주가 남편에게 돌아가는 결말로 결국 사랑을 이루지 못했다.

출처: MBC
손 꼭잡은 (이젠) 14년차 부부


‘외출’에서는 14년 차 부부로 마주하게 된 두 사람.

한혜진은 결혼 10년 만에 어렵게 얻은 아이로 인해 일과 가정에서 모두 완벽하고자 하는 워킹 우먼 한정은, 김태훈은 클래식 FM 라디오 PD이자 한정은의 남편 이우철 역을 맡아 찰진 호흡을 예고했다.

두 사람은 이미 전작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기에 ‘외출’에서 말 그대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시청자의 가슴에 깊이 스며들 작품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 ‘외출’ 제작진

이들 뿐 아니라 이미 드라마를 통해 재회한 스타들이 여럿 있다.

출처: 뉴스에이드 DB
영화 ‘결혼전야’와 드라마 ‘더 게임’으로 호흡 맞춘 이연희 옥택연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더 게임’으로 호흡 맞춘 옥택연 이연희는 6년 전 영화 ‘결혼전야’에서 이미 만난 사이다.


오랜만의 연기 호흡에 대해 이연희는 “영화 촬영 당시는 짧은 만남이었다. 몇 회차 되지 않았던 촬영이었지만 (옥택연과) 동갑내기라 편하게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드라마를 함께 하게 돼 무척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연희와 영화에 이어 드라마로 다시 한 번 만나게 됐다. 서로 호흡을 맞춰봤기에 의견을 수렴하고 내는 것 자체가 좀 더 유연하다.

-옥택연
출처: tvN
드라마 ‘도깨비’와 ‘진심이 닿다’로 호흡 맞춘 이동욱 유인나
출처: tvN
저승이와 써니, 잊지 못해


저승이 커플로 불렸던 tvN ‘도깨비’의 이동욱 유인나는 지난해 방송된 tvN ‘진심이 닿다’로 다시 호흡 맞췄다.


당시 이동욱은 “전 작품을 같이 해서 알아가는 과정, 현장에서 어떻게 시작하는지 등을 이미 알고 있다. 그래서 내가 어떤 연기를 하든 ‘받아주겠지’ 하는 믿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황정음은 두 명의 남자 배우와 각각의 작품에서 재회한 바 있다. 


2013년 방송된 KBS 2TV ‘비밀’로 지성과 애틋한 사랑을 그렸던 그는 2015년 MBC ‘킬미힐미’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를 소화했다. 전혀 다른 색의 작품에서 재회했음에도 완벽한 케미를 자랑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출처: KBS 2TV, MBC
드라마 ‘비밀’과 ‘킬미힐미’로 호흡 맞춘 지성 황정음
출처: MBC
드라마 ‘킬미힐미’과 ‘그녀는 예뻤다’로 호흡 맞춘 황정음 박서준


또한 황정음은 ‘킬미힐미’에서 남매 호흡을 맞췄던 박서준과 2015년 방송된 MBC ‘그녀는 예뻤다’로 다시 만났다.


앞서 쌍둥이를 연기했던 두 사람은 첫사랑 연인으로 변신,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그 결과 2015 MBC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의 주인공이 됐다.

“전 작품을 함께한 배우를 다시 캐스팅하는 이유요? 익숙한 그림이 될 수도 있지만, 믿고 보는 조합이 될 확률이 더 크죠. 배우들은 이미 전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봤기에 ‘알아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제작진 입장에서는 ‘믿고 맡기는’ 연기를 볼 수 있으니까요.”

- 드라마 제작 관계자 A


재회 호흡을 이야기하자면 장혁 장나라를 빼놓을 수 없다.


2002년 방송된 SBS ‘명랑소녀 성공기’로 첫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2014년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로 무려 12년 만에 재회했다. 오랜만에 만났음에도 두 사람의 찰떡같은 로맨틱 코미디 호흡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장혁이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12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온 작품에서 장나라와 다시 만나 놀라움을 안겼다.

출처: SBS, MBC
12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재회한 장혁 장나라
출처: MBC
의형제(?) 호흡 척척, 장혁 장나라


‘명랑소녀 성공기’ 촬영 당시 많은 대화를 해본 적 없었다던 두 사람이지만 12년 만의 호흡을 맞추며 장혁과 장나라는 “어제 만난 듯한 느낌”이라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이들은 ‘운명처럼 널 사랑해’를 끝내고 두 달 만에 MBC 단막극 ‘오래된 안녕’으로 다시 재회, ‘완벽한 호흡’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이미 호흡 맞춘 사이라 해도 다른 작품이기에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서 ‘전 작품을 함께 했다’는 게 캐스팅에 큰 걸림돌이 되진 않아요.

전 작품이 강렬했다면 강렬했던 대로 ‘또 다른 모습’을 기대할 수 있고, 전 작품이 강렬하지 않았다면 배우들끼리 현장에서 맞췄던 호흡만으로도 ‘좋은 작품’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요.”

- 드라마 제작 관계자 B

By. 조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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