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한 습격 당하고 대인배 된 스타
조회수 2019. 10. 6. 06:30 수정
By. 뉴스에이드 박설이
나를 칼로 찌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을까?
공공장소에서 흉기에 찔리고도 관용을 베푼 사람, '도둑들'에 나온 홍콩 배우 임달화 이야기다.
이런 대인배가 또 있을까...
지난달 29일, 부상으로 손에 붕대를 착용하고 나타난 임달화의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에서 새 영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문제 없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아직 회복 중인데 한 1개월여 후에는 정상적으로 촬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운동은 할 수 있어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지난 7월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2019년 7월 20일, 중국 광둥성 중산시에서 열린 한 브랜드 홍보 행사 무대에 올랐던 임달화, 갑자기 무대에 난입한 정신질환자의 칼에 찔려 복부와 오른손에 큰 부상을 당했다. 이후 두 차례의 수술을 받고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그리고 사건 한 달도 안 돼 활동에 복귀한 열정의 임달화.
붕대에 팔걸이 하고 영화 프로모션 참석한 모습이다.
행사 내내 환하게 미소까지 지었다.
더욱 팬들을 놀라게 한 건 임달화의 대인배 면모. 임달화는 자신을 찌른 정신질환자를 '용서'할 것이며, 보상금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리스펙...
9월 29일 가진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임달화는 왜 자신을 찌른 사람을 용서하기로 했는지 말했다.
사람에게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면 어떤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다들 앞으로 향해 나아가야 하는 거고, 영화도 계속 찍어야 하고요.
본인이 크게 다쳤음에도 "사람에게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고 말하는 임달화.
못말리는 관용 본능...
오죽하면 팬들이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대신 화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해달라고 호소를 하거나, 배우의 안전을 책임지지 못한 주최 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마땅한 사건이었지만, 그럼에도 '용서'의 입장을 고수하는 성인군자.
'도둑들' 아저씨,
앞으로는 끔찍한 일 없이 꽃길만 걷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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