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만큼 음악이 맛집이라는 곳

조회수 2019. 12. 20. 23: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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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끼남', 라면맛집인 줄로만 알았는데 고막맛집이라구요?

매주 금요일 밤, 

홀린 듯이 라면을 끓인다.

출처: tvN 제공

앉은 자리에서 라면 6개를 해치운다는

육봉 강호동 선생의 단독 예능, tvN '라끼남' 때문이다.

출처: tvN '라끼남' 제공

강호동만의 비법으로 라면을 이렇게 맛있게 끓이는데

넘어가지 않는 법, 나는 모른다.


살 안 찌는 방법? 그것도 모른다...

그런데 라면 맛집 '라끼남'이 또 유명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


바로, 묘하게 빠져드는 음악들 때문이다.


지금부터 함께 들어보자. 

로고송

'라끼남'의 서막을 알린 영상,

제일 먼저 장엄한 BGM이 귀를 사로잡는다.

아, 아, 라면 끼리, 먹는 남자

강렬한 드럼 비트와 천상의 하모니!

당장이라도 찬장 문을 열고 라면을 영접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본격 야식 권장 방송'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사람을 홀리는 로고송이 아닐 수 없다.

(라면느님을 경배하라!)

머꼬쏭

로고송이 짧아서 아쉬웠다면, 조금 더 강렬한 '머꼬쏭'이 있다.


'머꼬쏭'은 평소 프로그램 속 강호동의 모습과 목소리를 잘라 붙여 완성한 노래다.

제작진의 편집력으로

'신서유기' 속 강호동의 모습이 '라끼남'이 되는 기적!

오디오와 비디오의 완벽한 조화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출처: 유튜브 '채널 십오야' 영상 캡처
(ft. 안성탕면)

특히나 '머꼬쏭' 뮤직비디오의 어마어마한 B급 감성이 일품이다.


제작진은 원본에 만족하지 않고 영상을 4배속까지 돌려버렸다.

출처: 유튜브 '채널 십오야' 영상 캡처
(어..어지러워...!)


이를 본 네티즌의 반응은?

검열 속에 살던 방송국 편집자들이 고삐가 풀렸구나..
(유튜브 베플)

'라끼남' 제작진의 고삐풀린 편집력,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지리산day다

'라끼남' 제작진은 B급 유머 뿐 아니라 감성도 풍부하다.

O’live: [고막맛집 라끼남] 절로 라면이 먹고싶어지는 노래

어쿠스틱 기타 반주에 트렌디한 목소리,

귀에 쏙쏙 꽂히는 멜로디와 라임이 있는

'지리산day다'가 다음 노래다.

출처: '라끼남' 영상 캡처

한번만 들어도 나도 모르게 "데이, 데이, 데이다"를 되뇌이게 만드는 마성의 후크송이다.


또한 라면을 먹겠다고 지리산으로 향한 강호동의 진한 페이소스를 담은 가사도 일품이다. 

출처: '라끼남' 영상 캡처
대체 무슨 부귀영활 누리겠다고 지리산 좋다고 따라왔을까. 사람 앞 일은 아무도 모른다고 하지만 후회된다.
-'지리산day다' 가사 中

라면 하나 먹자고 지리산에 오른 강호동처럼,

웃음과 짠한 감정을 동시에 자아내는 노래다.


제작진은 '지리산day다'를 이렇게 소개했다.

워터멜론차트 1위에 오를 계획만 가지고 있는 노래.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라면 먹으면서 라이브 하고싶지만 못할 것 같은 노래.
커피소년의 달달함을 이을 라면소년이 되고픈 노래.
라면 끼리먹을 때 들으면 참 좋은 그 노래 - 지리산day다.

(유튜브 '채널 십오야' 영상 소개 中)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라면 먹으면서 라이브 하는 날이 정말 올까?) 


매주 금요일, 5분 편성으로 우리를 찾아오고 있는 '라끼남'.

앞으로도 '라끼남'을 풍성하게 빛내줄 음악이 더 기대된다.

출처: '라끼남' 영상 캡처

By. 성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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