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이 1년 만에 밝힌 남친과 헤어진 이유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논란이 발생한 뒤, 공개 연애 중이던 연인과 헤어지는 설상가상의 상황에 놓였던 연예인이 있다.
탈세 혐의로 1400억원가량의 추징금과 벌금을 불어야 했던 중국 유명 배우 판빙빙이다.
판빙빙이 탈세 논란에 휩싸였던 2018년 5월말, 그에게는 꽤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연인이 있었다.
드라마 '무미랑전기' 촬영 중 만나 연인으로 발전, 2015년 5월부터 공개 연애를 시작한 리천이다. 이들은 SNS에 커플 사진에 "우리"라는 메시지를 더해 게시물을 올렸었다.
"우리"라는 말이 한때 유행어가 되기도 했을 정도로 이들의 연인 선언은 센세이셔널했다. 누가 뭐래도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 커플이었다.
서로의 SNS에 사진을 올리는 일은 매우 일상적이었으며,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화보도 같이 찍는 등 서로를 향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결혼 이야기도 오갔다.
리천이 판빙빙의 생일에 판빙빙 인형을 만들어 프러포즈까지 했으니, 두 사람의 결혼은 날만 잡으면 되는 기정사실화된 일이었다.
그러다 사건이 터졌다. 판빙빙의 출연료 이면 계약서가 폭로됐고, 판빙빙은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리천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한동안 미디어에서 자취를 감췄던 리천, 수척해진 근황으로 팬들의 우려를 낳았었다.
그리고 결국 사건이 있은 지 1년이 지난 2019년 6월, 공개 열애 4년 만에 공식적으로 남남이 됐다.
"우리는 더이상 우리가 아니지만, 여전히 우리다."
판빙빙은 SNS에 남긴 이 메시지로 두 사람이 친구 관계로 돌아갔음을 알렸다.
그리고 1년여 만에 처음으로 판빙빙이 헤어진 연인 리천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판빙빙은 최근 공개된 한 중국 패션지와의 인터뷰에서 그와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많은 사람들이 그 사람을 욕했는데, 그 사람들이 우리 상황에 처해보지 않아서 그런다. 우리가 그때 한 걸음씩 걸을 때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르니까. 일도 못 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고, 마음이 아팠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내가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멀어지는 것뿐이었다."
리천과 여전히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정말 정말 좋은 사람이다. 정말 내가 존경할만한 사람이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우리가 아직 좋은 친구 사이인 거다. 그가 앞으로도 잘 지냈으면 좋겠다."
당시 판빙빙은 실종설, 납치설, 사망설, 해외 도피설 등 갖가지 소문이 돌 정도로 탈세 논란으로 인한 곤욕을 치러야 했다.
자신이 처했던 상황이 곁에 있는 이들에게 피해를 줄까 우려해 결혼까지 약속했던 연인과도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
한편 판빙빙은 최근 중국에서 패션 화보와 뷰티 화보 촬영, 레드카펫 행사 참석 등 활동으로 본격적인 중국 활동 복귀를 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