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드

[그냥5대] 

여름 감자는 진리.

그래서인지 올여름 이집저집서 감자칩 신상이 나왔다.

감자칩 한번 까면 끝을 보는

짠 과자 성애자는 덩실덩실

'도대체 왜 만들었나' 싶은 맛부터 

'아! 내가 기다렸던 맛이야!' 싶기도 한 맛까지.

2019년 8월 현재 시중에 팔리고 있는, 

기존의 맛이 아닌 새로운 감자칩을 먹어봤다.

(가격 2490원/중량 120g/열량 630kcal)

봉지를 들었을 때의 묵직함에서 만족감이 먼저.

적당한 두께감. '무뚝뚝'보다는 훨씬 얇지만 다른 감자칩보다는 조금 두꺼운 편. 가까이 대고 냄새를 잘 맡으면 고급진 트러플의 향기가 코끝을 스친다.

입에 넣으면 확실한 트러플향을 느낄 수 있다. 간이 세지 않아 계속 손이 가지만 맥주 안주를 하기에는 조금 싱거운 편.

비주얼은 노리끼리+하얀색에 과자의 크기가 꽤 고르고, 두께감 덕분에 부서지지 않아 Good!

(가격 1990원/중량 125g/열량 442kcal)

도대체 감자사라다맛을 어떻게 과자에 입힐까 궁금해서 구입해본 신상 감자칩.

반신반의하다 맛을 보는 순간 무릎을 탁 치게 된다! 맛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 맛을 구현해낸 데 깜짝!

과자를 씹는 순간, 빽다방 사라다빵 맛이 난다. 호불호를 떠나, 누가 먹어도 그 놀라운 싱크로율에 놀라고 말 거다.

일반적인 감자칩과는 모양부터 확 다르다. 기존의 예감을 봉지에 그냥 담은 비주얼에, 식감은 감자칩보다는 크래커에 가깝다. 감자가 들어간 크래커라고 해야 맞겠다.

(가격 2300원/중량 125g/열량 30g당 170kcal)

놀라운 컬래버의 탄생. 육개장사발면 마니아들이 환호를 지른 바로 그 감자칩!

일단 봉지를 여는 순간 MSG의 향기가 확 풍겨나와 만족스럽다. 컵라면성애자에게 이보다 좋은 향이 또 있을까.

과자의 겉에는 마치 육개장 사발면 국물에 떠다니는 후추 느낌의 검은 점이 도도도독, 과자의 색은 살짝 붉은색을 띠어 사발면 국물을 연상케 한다.

과자의 크기는 고르지 못한 편이지만 함께 맛본 다른 감자칩보다 개당 크기가 크다. 확 당기는 맛이고 먹은 다음 코 뒤쪽으로 남는 아련한 육개장사발면의 향이 매력적. 많이 먹기에는 지나치게 짜다.

(가격 1990원/중량 126g/열량 30g당 166kcal)

초록색 어니언맛이 진리인 오리온 포카칩에서 여름 한정판을 냈다. 무려 2019년 햇감자 한정판 3종. 그중 땡초간장소스맛은 매운맛 성애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봉지를 여는 순간 땡초의 향이 확 올라온다. 고추 특유의 풋내랄까. 얼마나 매울지 기대감이 고조됐다. 간장맛이라 그런지 다른 감자칩보다 색이 짙은 편.

막상 입에 넣어보니, 전!혀! 맵지 않다. 오히려 단맛이 강해 의외다. 설탕을 많이 섞은 간장소스의 맛에 땡초의 '향'만 넣은 그런 맛이다. 다시 사먹지는 않을 맛.

(가격 1990원/중량 126g/열량 30g당 171kcal)

포카칩 2019년 햇감자 한정판 3종 가운데 가장 호불호가 갈린다는(사실 불호가 훨씬 많다는) 표고버섯맛.

일단 봉지를 열면 구수한 냄새가 올라오는데, 여기서부터 취향이 확실하게 갈릴 부분이다. 말린 표고버섯에서 나는 특유의 흙내가 올라온다.

생김새와 두께는 아주 평범한 감자칩의 느낌. 표고버섯의 향을 내는 가루들이 콕콕 박혀있다. 색은 일반적인 편.

냄새는 좀 그래도 맛은 괜찮겠지 했는데, 맛과 냄새가 일치한다! 

표고버섯 냄새에 짠맛과 감자맛을 더한 느낌이다.

표고버섯을 미친 듯이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사먹지 않아도 될 맛이다.

총평

# 포테이토칩 트러플맛 : 트러플 향이 나는 싱거운 감자칩

# 예감 화덕칩 감자사라다맛 : 과자에서 느껴지는 놀라운 감자 샐러드의 맛

# 포테토칩 육개장사발면맛 : 많이 짜다.

# 포카칩 땡초간장소스맛 : 향에 속고 말았다.

# 포카칩 표고버섯맛 : 향에 멀리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