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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검이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지난 2015년 tvN '응답하라 1994'를 통해서다. 신원호 PD가 신인 위주로 주연을 발탁하는 경향이 있어, 박보검의 데뷔도 그 당시 즈음이겠지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박보검의 첫 데뷔작은 영화 '블라인드'이다.

영화 도입부 수아(김하늘 분)에게 붙들려 승합차를 타고 가다가 사고를 나는 승아의 동생 역. 비중이 작아 영화를 본 사람도 박보검이 나온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꽤 많다.

때문에 2020년 8월 10일은 박보검의 데뷔로부터 만 9년이 되는 날이다. 박보검의 데뷔가 벌써 9년 전인 것.

대부분 조연을 소화했고, 입대 후 볼 수 있을 영화 '서복'과 '원더랜드'에서는 주연을 소화한다.

출연 영화 중에 그래도 꽤 역할이 컸던 것은 김고은과 호흡을 맞춘 영화 '차이나타운'이다.

남성형 캔디 캐릭터로 등장, 그 의미가 남달랐다.

'응답하라 1988'을 만나 박보검의 배우 인생은 탄탄대로를 탔다. 본인 역시 이를 인지하기에 신원호 PD에게 늘 고맙다는 이야기를 아끼지 않는다.

이후 김유정과 호흡한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날개를 달았다.

이 잘생긴 얼굴이 어떻게 데뷔 초반에 눈에 안 띄었을지 최대 의문점.

이제는 어느 작품, 어느 장면에 등장해도, 그 잘생김에 시선이 꽂히는 배우가 됐다.

그리고 언젠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와서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와 노래 실력을 선보이는가 싶더니...

해군 군악대로 입대를 확정했다.

오는 8월 31일 입대 예정.

그나마 다행인 것은, 드라마 '청춘기록', 영화 '서복' '원더랜드'로 계속 박보검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드라마와 영화를 보면서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올 박보검을 기다려보는 것은 어떨까.

데뷔 9년을 넘어, 10년, 11년, 그리고 20년, 30년이 되는 중견배우 박보검이 벌써부터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