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조회수 2019. 10. 22. 17: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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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김경주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이라는 것도 모자라 국내에선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출처: '기생충' 포스터

그 이름도 유명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다.


앞서 언급한 황금종려상 수상이라는 것만으로도 사실 대단한 일인데, 현재 '기생충'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전 세계적으로 '기생충'의 돌풍이 불고 있는 상황.


이대로라면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역시 봉준호 감독은 다 '계획'이 있었던 걸까.

출처: 뉴스에이드 DB

# 수상 행진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기생충'은 전 세계 각종 영화제의 상들을 휩쓰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먼저 지난 6월, 제66회 시드니영화제에서 '기생충'은 최고상에 해당하는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를 수상했다.


또한 2019 밴쿠버 국제영화제(VIFF)에서는 관객들이 직접 선정하는 '최고 관객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출처: '기생충' 스틸컷

게다가 네덜란드에서 열린 파룰 필름 페스트에서도 관객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북미에서 열린 장르영화 축제인 판타스틱 페스트에서도 관객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여기에 제2회 필름 페스트 919에서도 쟁쟁한 작품들을 제치고 관객상을 수상했다.

# 화려한 북미 데뷔

출처: '기생충' 스틸컷

'기생충'은 가장 큰 영화 시장이라는 북미에서도 화려하게 데뷔했다.


북미에서 첫 개봉한 지난 11일부터 13일(이하 현지시각) 주말 동안 박스오피스 15위(박스오피스 모조 기준)에 이름을 올린 것.


'15위면 낮네'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는 큰 오산이다.


당시 1위였던 '조커'가 극장수 4,374개, 2위인 '아담스패밀리'가 극장수 4,007개였던 것에 비해 '기생충'은 극장수 단 3개로 개봉했기 때문이다.

출처: '기생충' 스틸컷

덕분에 '기생충'의 극장당 평균 수익이 치솟았다.


외신 베네티 페어에 따르면 '기생충'의 개봉 첫 주 주말 수익은 37만 6,264달러. 한화 약 4억 4,109만 원의 수준이다.


이로써 '기생충'의 극장당 평균 수익은 12만 5,421달러, 한화 약 1억 4,703만 원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지난 2016년 개봉한 '라라랜드' 이후 최고 기록이다.

출처: '기생충' 스틸컷

또한 이는 역대 극장당 평균 수익 18위에 오른 기록이며 실사 영화로서는 역대 8위에 이름을 올린 기록이기도 하다.


게다가 3개 개봉관 중 하나인 뉴욕 IFC 센터는 지난 2014년 '보이후드' 이후 최고 개봉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확대 개봉

이후 '기생충'은 33개 극장으로 확대 개봉, 현재까지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선전 중이다.

출처: '기생충' 스틸컷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의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결과, 이 기간 동안 124만 1,334달러(한화 약 14억 5,521만 원)를 벌어들였다.


박스오피스 순위도 나쁘지 않다.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11위를 기록한 것.

#전 세계적 흥행

북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기생충'의 흥행세는 대단하다.


우선 칸 영화제가 열렸던 프랑스에서는 지난 6월 5일 개봉, 역대 프랑스 개봉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 됐다.


'기생충' 전까지 프랑스 개봉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작은 '설국열차'.


이 역시 봉준호 감독의 작품으로 봉준호 스스로가 자신을 넘어선 것이 되는 셈이다.

출처: '기생충' 스틸컷

베트남에서는 지난 6월 21일 개봉해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개봉 11일 만에 역대 베트남 개봉 한국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기생충'이 베트남에서 거둔 수익은 195만 달러(US 기준, 한화 약 22억 원).


이는 베트남 개봉 한국영화 중 역대 1위인 '부산행'의 186만 달러(한화 약 21억 원)를 넘어선 기록이다.

출처: '기생충' 스틸컷

여기에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는 역대 황금종려상 수상작 중 흥행 1위를 달성했으며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에서도 역대 개봉한 한국영화 중 흥행 1위 달성했다.


게다가 러시아에서도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극찬 행렬

내로라하는 영화인들의 '기생충'을 향한 극찬도 이어지고 있다. 

먼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감독으로도 유명한 제임스 건은 자신의 SNS를 통해 '기생충' 관람평을 남겼다. 
'기생충' 특별 스크리닝에 초대해준 봉준호 감독과 그의 팀에게 감사드린다. 봉준호는 내가 가장 존경하는 감독들 중 한 명이다. 그가 연출한 '마더'는 금세기 가장 좋아하는 영화이고 '괴물'이 바로 그다음이다.
(제임스 건)
출처: '기생충' 스틸컷
그리고 이제 '기생충'은 2019년 영화들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됐다. 슬프고 웃기면서도 공포스럽고 아름답다. 어떨 때는 24개의 프레임 속에서도 구현이 된다. 나와 함께 영화를 본 폼 클레멘티에프와 사진을 찍어 준 제니퍼 홀랜드 모두가 영화를 재밌게 봤다. '기생충'이 전 세계에 개봉했으니 꼭 보시길 바란다."
(제임스 건)

영화 '앤트맨'의 각본과 기획을 맡고 '베이비 드라이버'의 감독으로도 유명한 에드가 라이트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봉준호는 20년 가까이 다양한 장르의 훌륭한 영화들을 만들어왔다. 재밌지만 동시에 신경을 곤두세우게 만드는 스릴러로 크로스오버 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빨리 다시 보고 싶다."
(에드가 라이트)

이밖에도 에드가 라이트는 자신의 SNS에 봉준호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는가 하면 '기생충'의 북미 흥행에 대해 놀랍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출처: '기생충' 스틸컷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션 베이커 감독은 자신의 SNS에 이런 글을 남기기도 했다.

저 25일까지 '기생충' 못 봅니다. 그러니 제발 '기생충' 꼭 봐야 된다는 트윗을 그만 해주세요. 배 아프고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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