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알면 당신은 최소 옛날 사람
리메이크, 리부트, 프리퀄, 스핀오프 등등.
잘 된 영화를 가지고 이렇게 저렇게 재생산하는 시스템, 할리우드에선 빈번하다.
현재 개봉 중인 '엑스맨:다크 피닉스' 역시 지난 2000년 개봉한 '엑스맨'의 프리퀄 시리즈 중 하나다.
그런데 오랜만에 재탄생한 영화들도 등장하는 만큼, 원작 자체를 모르는 어린 친구들도 있을 터다.
'이게 사실 원작이 있었어?'라는 영화들, 그 수가 꽤 돼서 한 번 모아봤다.
소개된 영화들의 원작을 안다면, 당신은 옛날 사람. (WELCOME)
12일 개봉한 '맨 인 블랙:인터내셔널'. 마블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크리스 헴스워스와 테사 톰슨이 새롭게 만나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하지만 '맨 인 블랙:인터내셔널'이 더욱 관심을 모았던 이유가 있었으니.
사실 이번 '맨 인 블랙:인터내셔널'은 '맨 인 블랙4'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그렇다. '맨 인 블랙:인터내셔널'은 원작이 있는 영화였다.
요즘 10대라면 알 수 없는, 지난 1997년 '맨 인 블랙'이 그 원조다.
이후 시리즈로 제작됐지만 마지막 시리즈였던 '맨 인 블랙3'도 지난 2012년이었다.
오는 20일 개봉 예정인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4'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지 않은가. 무려 4번째 이야기다. 그렇다는 것은 1편이 있었다는 것.
지난 1995년에 개봉한 '토이스토리'가 그 시작이었다.
이후 지난 2010년, '토이스토리3'를 끝으로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던 '토이스토리'.
3편이 나온 지 약 9년 만에 4번째 이야기로 돌아오게 됐다.
'토이스토리4'와 경쟁하게 된 영화가 있다. 장르는 '토이스토리4'와 완전 극과 극이다.
호러 영화 '사탄의 인형'이다.
"'그것' 제작진의 새로운 공포" 포스터에 적힌 이 문구만 보면 이 영화, 정말 새로운 영화로 착각할 법하다.
하지만 당신은 옛날 사람, 이미 알고 있지 않은가. 이 영화도 원작이 있다는 걸.
지난 1991년 개봉했던 '사탄의 인형' 오리지널 말이다.
이 영화 덕분에 극 중 주인공인 처키가 공포의 대명사로 떠오른 바 있다.
1편 개봉 후 무려 7편까지 제작됐지만 관객들이 극장에서 볼 수 있었던 건 지난 2004년에 개봉한 '사탄의 인형5-처키, 사탄의 씨앗'이었다.
그 후로 재정비한 '사탄의 인형'이 2019년 관객들을 만나는 것.
옛날 사람이라면 놀라지 마시길. 이번 처키는 옛날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니 말이다.
현재 개봉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알라딘'. OST마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흥행 순항 중이다.
이번 영화를 보며 '원래 알라딘은 배우들이 나와서 연기하는 영화구나' 생각한 어린이들 꽤 될 텐데.
그도 그럴 것이 원작 '알라딘'은 지난 1992년 개봉했기 때문이다.
디즈니의 대표 애니메이션 중 하나인 '알라딘'의 실사 버전이 바로 현재 개봉 중인 '알라딘' 되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