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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채식주의자가 된 이유

조회수 2017. 6. 14. 12: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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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강효진

올해 최고의 관심작인 영화 ‘옥자’가 드디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 12일 언론시사회에 이어 14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옥자’의 배우들과 봉준호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출처: '옥자' 공식 포스터


틸다 스윈튼과 스티븐 연 등 외국 배우들과 외신 기자들이 한 곳에 모인 가운데, 이날 간담회는 동시통역으로 수월하게 진행됐다.


이날 나온 주요 발언들을 깔끔하게 7가지 문답으로 정리해봤다.

Q. 한국에 온 소감이 궁금하다

출처: '옥자' 공식 스틸
고향에 온 기분입니다. 아름다운 옥자를 한국 고향으로 데리고 왔다는 생각이 들고요. 우리는 이제 다 한국 영화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아름다운 경험입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이 영화를 전달하게 돼서 기쁘고, 봉준호 감독님과 함께여서 더 기쁩니다.

(틸다 스윈튼)

Q. ‘옥자’의 개봉 논란에 대한 입장은?

출처: 뉴스에이드DB
이런 논란을 야기하면서 새로운 룰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영화 외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면 그것도 이 영화의 타고난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넷플릭스와 멀티플렉스 양쪽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결국 넷플릭스도 좋지만 큰 화면에서도 보면 좋겠다는 저의 영화적 욕심 때문에 벌어진 일 같습니다. 현재 상황은 만족스럽고 곳곳에서 작지만 길게 여러분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봉준호 감독)

Q. 영화 속 브로맨스로 비춰지는 모습이 있었다

출처: '옥자' 공식 스틸
브로맨스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블론드와는 어떻게 보면 우정을 넘어서는 관계이기 때문에 훨씬 더 풍부한 것이라고 봅니다. 

(다니엘 헨셜)

Q. 봉준호 감독이 생선만 먹는 채식주의자가 됐다고 들었다

출처: '옥자' 공식 스틸
남들의 시선이 없는 곳에서 여전히 닭고기, 소고기 등을 먹고 있습니다.(웃음) 아주 가끔이고 양이 많이 줄었습니다. ‘옥자’를 하면서 돼지고기를 안 먹게 됐습니다.

철학적 결단 때문은 아니고 시나리오 작업 당시 콜로라도의 도살장에 방문한 이후 자연스럽게 못 먹게 됐습니다. 설명하기 힘든 냄새가 따라오는 환각이 느껴질 정도였거든요.

(봉준호 감독)

Q. 의도적으로 여러 나라의 문화를 융합시키는 작품을 만든 것인가?

출처: '옥자' 공식 스틸
문화적 경계를 넘어보고 싶었던 건 아니었고, 제가 만들고 싶은 스토리에 따라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옥자’는 다국적 거대 기업에 대한 이야기니까요.

다음 작품은 100% 한국어 영화인데, 그것도 그 스토리를 하고 싶어서입니다. 제가 특별히 하지 않아도 이미 전세계의 문화는 뒤섞이고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


Q. ‘옥자’에 담긴 메시지를 어떻게 생각하나?

출처: '옥자' 공식 스틸
저는 대본을 봤을 때 보다 편집 과정에서 감독님이 어떤 함축적 의미를 담고 싶어 하셨는지 깨닫게 된 것 같아요.

이 영화가 식량난 때문에 자본주의로 옥자도 만들어지고 끌려가는 내용인데, 지구에도 이제 식량난이 일어날 것이고 그것을 우리의 힘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메시지와 의미를 담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안서현)

Q. 봉준호 감독의 영화에는 유독 소녀가 서로를 지켜내는 이야기가 많다

출처: '옥자' 공식 스틸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소녀들이 강인할 때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왜일까요? 미자도 소녀고 CEO도 여성이고 옥자도 여자예요. 옥자가 여자로서 겪는 혹독한 상황도 잠깐 나오잖아요?

특별히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한 건 아니지만 스토리를 엮어가면서 이건 아주 자연스럽게 여성으로서 구성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봉준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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