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로 슬럼프를 극복했다는 배우
[에이드픽]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종영 후 만난 조우리는 마냥 밝아보였다.
얘기를 나누다 보니 그제야 알았다. KBS '태양의 후예' 이후 1년 정도 작품 활동을 하지 못하고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었단다.
우울했던 그 시간, 조우리의 좋은 친구는 넷플릭스와 자기계발서였다. 지금도 미드에 쑥 빠져 산다는 '미드 마니아' 조우리가 추천한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명품 TV시리즈다.
틴에이저 막장드라마인데 그게 또 재미있어요. 끝도 없이 '얘는 과연 어떻게 될까' 궁금해져서 보게되요." (조우리)
첫 번째 추천작은 '가십걸'. 이미 국내에 많은 마니아가 있는 틴에이저 TV시리즈다. 그렇다. '이 구역의 미친*는 나야'로 유명한 바로 그 드라마다.
만만찮은 성깔과 개성으로 무장한 뉴욕 상류층 자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우정(?)은 대체 어떻게 '굴러' 가는지 욕하면서도 보게 될 것.
생각지도 못한 장르물이에요. 그래서 여름에 봤는데 약간 공포감이 있어서 시원해지는 기분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조우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1980년대 미국의 작은 마을 호킨스에서 사라진 소년을 찾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다.
미스터리, 호러, SF 장르가 혼합된 독특한 작품. 많은 시청자들이 그 '쪼는 맛'에 중독되어 정주행했다는 드라마다.
주인공의 연기 변화가 압권입니다. 시즌마다 변하는 그 모습이 보면 소름이 돋을 정도예요. 그 점이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연기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더 그렇죠." (조우리)
시한부 판정을 받은 화학 교사가 제자에게 함께 마약을 만들어 팔 것을 제안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조우리가 반했다는 월터 화이트 역의 브라이언 크랜스턴의 연기가 압권이다.
여주인공이 너무 예뻐서 보는 내내 시간이 가는 줄 몰랐어요. 또 다른 '얼굴천재'가 나옵니다." (조우리)
풍경이 정말 예쁩니다. 보면 힐링이 되는 드라마예요. 여행과 풍경을 보는 걸 좋아해서 '빨간 머리 앤'을 보면서 대리만족하고 있어요." (조우리)
우리가 아는 바로 그 '빨간 머리 앤' 이야기다. 오누이가 사는 초록지붕집에 입양오게 된 고아소녀 앤의 성장기를 담았다.
마을 풍경과 의상, 배우들의 외모까지 소설 독자들이 상상하던 '빨간 머리 앤'이 완벽하게 되살아난듯한 드라마다.
보다보면 아무생각없이 즐거워지는 시트콤입니다. 가족들끼리 케미스트리도 좋고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아요." (조우리)
마지막 추천작은 '모던 패밀리'. 무려 열 시즌이나 이어진 인기 시트콤이다. 엄청나게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벌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웃기고 황당한 가족 안에서의 사건들을 편안-하게 볼 수 있다.
가족시트콤이지만 15세 관람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