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서 이 배우들을 보기 힘든 이유
영화, 드라마, 뮤지컬, 연극 등 배우들의 활동 영역이 다양하지만 유독 TV에서 보기가 힘든 스타들이 있다.
이들을 드라마에서 만나기 어려운 이유를 모아봤다.
# 강동원
영화계에서는 소처럼 일하고 있지만 드라마에서는 지난 2004년 ‘매직’ 이후로 볼 수 없는 배우다.
스스로 드라마 촬영을 피하는가 싶었지만, 최근 ‘인랑’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를 하고 싶지만 작품이 잘 안 들어온다”며 “얼마 전에도 정말 찍고 싶은 드라마가 있었는데 거절당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 송강호
데뷔 이후 한 번도 드라마 출연이 없었던 배우다. 영화 ‘택시운전사’ 개봉 당시 뉴스에이드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영화배우로서의 신비주의 이런 건 절대로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송강호는 “일하는 체질 자체가 동시다발적으로 해나가는 능력이 있는 건 아니라서, 영화에 충실하다보니 TV에 출연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왜냐면 이것만 해도 머리가 복잡해죽겠다”고 설명했다.
# 이병헌
드라마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던 배우지만 지난 2009년 김태희와 함께했던 ‘아이리스’ 이후로 줄곧 영화 촬영에만 집중했다. 그리고 무려 9년 만에 김은숙 작가의 신작 ‘미스터 션샤인’으로 브라운관에 복귀를 앞두고 있다.
한동안 TV 출연이 없었던 것에 대해 그는 “드라마 제안이 없었던 건 아니었고, 늘 열린 마음으로 좋은 드라마를 만나면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고 설명했다.
# 안성기
안성기 역시 딱 한 번 단막극에 나간 것 외에는 영화에만 집중했던 배우다. 그가 드라마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촬영 환경때문이라고.
그는 인터뷰를 통해 “영화 촬영에서 50분을 찍기 위해서는 한 달에서 두 달을 찍는데, 일주일 만에 (드라마를) 찍어낸다는 게 감당하기가 굉장히 힘들다”고 언급한 바 있다.
# 설경구
설경구는 데뷔 초 무명 연기자 시절 단역으로 드라마 출연 경험이 있다. 그러나 영화를 통해 입지를 다지게 되면서 꾸준히 영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설경구는 인터뷰를 통해 “TV드라마도 재미있다. 요즘에는 영화 스태프들도 많이 참여하고 제작 시스템도 바뀌었다. ‘드라마를 안 한다’는 말은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드라마에 대한 열린 마음을 내비친 바 있다.
# 이정재
이정재는 지난 2009년 ‘트리플’이 마지막 드라마다. 그는 인터뷰에서 “제가 드라마를 안 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아주 많은 것 같다”며 “솔직히 말하자면 드라마 출연 제안이 많지 않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금 어떤 작품을 하고 있으면 바로 다음 작품을 결정하게 되니까 그 뒤로 스케줄 맞추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며 다작으로 인해 영화에 집중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