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에서 300kcal만 먹기

조회수 2016. 7. 21. 09: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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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임영진


[칼로리의 재구성] 


다이어트 중인데 먹고 싶은 건 많고. 참아야지 참아야지 하다가 결국 폭발해서 패스트푸드 햄버거 세트를 퍼지게 먹고 에어컨 바람에 나부끼는 포장지들을 내려다보며 내가 대체 무슨 짓을 한 것인가. 하늘이 원망스러운 이들을 위해!

칼로리를 재구성해봤다. 


이번 주는 세계인의 친구이자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그 햄버거, 빅맥 되시겠다. 큰 맘 먹고 빅맥 세트로 준비해봤다.

*아래 내용은 맥도날드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성분표를 기준으로 한다.


*편의를 위해 소수점 두 번째 자리까지만 계산한다.

맥도날드 빅맥 세트의 열량은 880~1047kcal다. (직원이 감자튀김을 두둑하게 챙겨줬다면 1100kcal도 노려볼 수 있다.)

짜잔, 이제는 성 떼고 이름으로 불러주고 싶은 저울이를 불러본다.

차분하게 세팅을 하고 빅맥세트 프로필 뽑아보자.

햄버거를 올려준다. 


일반적으로 제공되는 빅맥은 213g에 512kcal.

우리가 사온 빅맥은 195g, 그러니까 468.73kcal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감자튀김의 무게는 114g, 열량은 368kcal다.


우리가 사온 감자튀김은 100g. (어머, 14g 어디갔니)

알고 보니 포장지가 6g, 그래서 94g. (내 감자..)

그래도 열량은 303.44kcal다.

끝으로 탄산음료다. 코카콜라로 받아왔다. 1회 제공량은 425g(143kcal)지만 우리가 사온 음료수는 437g. 

일회용컵 무게 15g 빼고 보니 음료수 무게는 422g이 됐다.

이 음료수 1잔의 열량은 141.99kcal다.

자, 이제 어디 한 번 시작해볼까!

1) 햄버거를 많이 먹고 싶을 경우

자, 메인은 햄버거다. 

빅맥 100g 당 240.37kcal



손쉬운 계량을 위해 1/2조각, 1/4조각, 1/8조각 순으로 더해 무게를 맞춰보겠다. 

일단 1/2개, 102g 측정 완료. (네, 1개가 195g이니까 97.5g이어야 맞습니다. 맞는데... 소스가 더 묻어있었나보죠. 피클이 치우쳐 있었나보죠...억울합니다. 봐주세요.)

102g이니까 245.18kcal. 이제 54.82kcal가 남았다.여유가 없다. 감자튀김도 맛을 봐야하니 10g을 얹어본다.

이렇게 약소한 양이 32.28kcal
다. 10.2cm, 7.5cm, 9.8cm, 9.4cm, 6.9cm 등 5개를 먹으면 33kcal 정도가 된다. 

이제 22.54kcal가 남았다. 그렇다. 음료수! 



코카콜라 10g에 3.36kcal다. 22.54kcal를 위해서는 67.10g을 만들어야 한다. 계량이 안돼서 67g을 먹기로 했다.

셈이 복잡해진다. 여러분, 다 읽지 말고 결론만 봐도 사는데 아~무 지장 없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음료수. 자판기 종이컵에 채우니 절반 조금 못 미쳤다.

옆에서 보면 이 정도 양이다. 미묘하게 1/2은 아니다.

이렇게 해서 이것저것 다 맛볼 수 있는 300kcal 빅맥세트 완성!

2) 햄버거만 먹고 싶을 때

가끔은 다이어트 중에 햄버거만 먹고 싶고 그럴 때 있잖아요? 코카콜라는 너무 달아서 싫고, 감자튀김은 너무 기름져서 싫을 때 햄버거만 먹고 싶잖아요?

이런 케이스를 위해 준비했다. 햄버거를 메인으로 한 300kcal다. 

맥도날드 자료를 토대로 하면, 빅맥 124.8g의 열량이 300kcal다.

오케이, 일단 위에서 쟀던 1/2조각 빅맥 킵. 이제 22.8g을 추가해보자. (소수점 지원이 안되는 저울이라 23g으로 진행한 점 양해 바랍니다.)

기적처럼 1/8조각을 1개 올렸더니 23g이 나왔다. 햄버거 난도질을 해대서 빵 귀퉁이가 조금 잘려나갔지만 대세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그렇게 완성된 300kcal 빅맥이다.

3) 햄버거는 맛만 보고 싶을 때

꼭 주변에 이런 사람 있다. 갈비 먹으러 가서 냉면 2그릇 먹는 사람, 삼겹살 먹으러 가서 김치찌개만 먹고 나오는 사람. 그리고 빅맥세트 시켜놓고 감자튀김에 버닝하는 사람도 꼭 있다. 

일단 '아쉬우니까 햄버거 맛은 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1/4조각을 박아놨다. 1/4조각은 48.75g. (아...저울아...) 49g을 잘라본다. 열량은 117.18kcal였다.

아직 182.82kcal만큼 여유가 있다.

3-1) 음료수를 많이

1잔을 가득 채우면 167g,  56.19kcal 다. 2잔을 마시면 112.38kcal. 3잔은 168.57kcal다. 

아직 14.25kcal가 남았다. (우리는 위에서 코카콜라 10g이 3.36kcal라는 계산을 했다.) 즉, 42.41g을 더 마실 수 있다.

참고로 콜라 42g은 종이컵 1/3 정도다. 즉, 3잔에 1/3잔까지 더 마셔야 끝.

3-2) 감자튀김을 많이

햄버거도 됐고 감자튀김만 먹고 싶다면 M사이즈  상품 1개를 먹으면 대충 맞는다. 그러나 우리는 1/4조각 햄버거를 먹을거니까 나머지 182.82kcal를 모두 감자튀김으로 먹는다고 가정해보자. 

감자튀김 56.63g을 먹을 수 있다.

제법 먹을 만큼 쌓았다.원래 들었던 양에서 2/3정도 먹으면 된다.

이렇게 빅맥 세트 300kcal 만들기를 정리해보자. 300kcal 재가면서 먹었더니 영 먹은 것 같지가 않아서 불고기 버거 하나를 더 사온 건 비밀... 이렇게 살이 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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