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만옥 언니가 컴백 안 하는 이유

조회수 2020. 10. 17.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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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만옥언니 말고요..진짜 장만옥 언니요..

이 만옥 언니를 얘기하는 게 아니다.

출처: 영화 '영웅-천하의 시작'

만옥 언니의 원조는 바로 이 사람,

홍콩에서  '여제'로 불리는

배우 장만옥이다.

출처: 영화 '첨밀밀'

'아비정전' '첨밀밀' '화양연화' 등, 홍콩 영화를 잘 몰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명작들에 출연한 홍콩 대표 배우이자,


중국 뮤직 페스티벌에서 정식 데뷔한 뮤지션이다.

응?

장만옥은 6년 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스트로베리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가수로 데뷔했었다.


게다가 가수 데뷔 전, 연기를 그만하겠다고 선언하기도.

출처: 루이비통 공식 웨이보

사실 장만옥은 전에도 연기 쉬었던 때가 있었다. 40세가 되던 해인 2010년대 초반, 장만옥은 영화 제작 및 편집 공부에 몰두했다.

출처: 영화 '클린'

그리고 이때 음악을 처음 접한다. 장만옥은 영화 '클린'을 찍으며 뮤지션들과 교류하게 됐고, "음악을 만드는 과정이 좋다"며 음악에 빠져들었다.

연하의 외국인 남자친구가 장만옥을 음악의 길로 이끌었다는 SSUL도... 


본격적으로 '연기 휴업'을 선언한 게 2014년. 중국의 한 인디 레이블과 계약을 하고 그해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것.

하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해도 너무한 가창력이라는 관객과 팬의 혹평이 쏟아졌고, "다시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오랜 팬들의 호소도 이어졌다.

출처: 영화 '첨밀밀3-소살리토'

당시 장만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이후 그 사건이 큰 상처였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중국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장만옥은 뮤직 페스티벌 사건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출처: 중국 망고TV '소년가기'
처음 며칠은 매일 울기만 했어요. 상처가 컸거든요. 줄곧 공주처럼 모든 것이 순조로웠어요. 촬영도 순조로웠고 상 받는 것도 그랬고 배우는 것도 다 빨리 배웠고, 뭐든지 다 순조로웠어요. 그렇게 크게 타격을 받은 적이 없었어요. 스트로베리 뮤직 페스티벌 전까지는요.

큰 충격을 받았던 장만옥은 1년이라는 시간을 숨죽여야 했다고.


노래 때문에 친구도 많이 잃었어요. 영화계 친구들은 음악하는 나를 받아들여주지 않았고, 나를 욕했어요. 그 뒤 1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고, 그제서야 다시 일어나서 '괜찮다'고 말할 수 있었어요. 그 시간이 지난 뒤 좀 강해졌다고 느껴요. 지금은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아요.

계속 곡을 쓰며 음악을 놓지 않고 있다는 장만옥, 그런데, 다시 연기를 할 생각은 정말 없는 걸까? 


장만옥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었다.

출처: 마리끌레르 차이나 공식 웨이보
저는 배우였었죠. 현장을 떠난 지 12년이 지났는데, 배우라는 타이틀을 달 수는 없잖아요.
아무도 일깨워주지 않으면 내가 배우인 걸 잊어버릴지도 몰라요.
였다니요...배우였다니요...;;;
끝나가는 게 있다고 생각해요. 이왕 그렇게 된 거 떠나는 걸 선택한 거고요. 성공을 했으니 멀리 떠나도 괜찮잖아요.

중화권의 금마장, 금상장에서 여우주연상을 수 차례 수상했으며, 1992년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 2004년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장만옥이니, 충분히 '배우'로서 성공을 거뒀다고 할 만도 하지만...

출처: 영화 '화양연화'

그럼에도 장만옥의 배우 컴백을 기다리는 팬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


'화양연화' 같은 명작을 또 보고 싶으니 말이다.

찐 만옥 언니,
겸업은 정말, 힘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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