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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의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하고 서포트하는 매니저. 투잡 혹은 N잡이 가능할 리 없어 보이는 직업인데...

그 어려운 걸 해내는 이들, 바로 환불원정대의 매니저 정봉원(AKA 정재형)과 김지섭(AKA 김종민).

이들이 수월하게(?) N잡을 소화할 수 있는 이유는 업계에서 쌓아온 화려하고 눈부신 스펙 덕분이다.

환불원정대에서 만옥과 함께 눈물을 담당 중인 정재형. 엄정화와 유재석, 이효리의 절친이다. KBS에서 잃어버린 토요일 일자리를 MBC에서 '정봉원'이라는 이름을 달고 되찾게 된다.

알고 보면 본캐 정재형은 어마어마한 스펙의 소유자다. 클래식을 전공해 한양대 작곡과를 졸업,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나 파리고등사범음악원에서 영화음악을 공부했다.

클래식과 함께 대중음악에도 손을 뻗었던 정재형. 본업이 가수고, 혼성그룹으로 데뷔했다는 사실.

추억의 베이시스. 쌍둥이 자매 김아연, 김연빈과 3인조로 활동했다. 당시 무대에서 클래식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파격적 콘셉트로 시선을 모았던 혼성그룹이다.

'내가 날 버린 이유'로 데뷔했고, 후배들에 의해 여러 번 리메이크된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라는 초대박 히트곡을 만들어낸다.

1999년 솔로 데뷔해 앨범을 5장 발매한다. 앨범 중 4집 'Le Petit Piano'는 피아노곡으로만 이뤄진 앨범으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정재형의 능력치를 최대로 끌어올린 작품이다.

영화음악가로도 유명한데, '미스터 로빈 꼬시기' '쩨쩨한 로맨스' '두근두근 내 인생' 등 영화에 참여했다.

뮤지컬 작곡가에도 도전 중이라고.

그리고 정재형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노래는 바로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 정재형은 자신이 작사작곡한 이 노래를 무대에서 여러 차례 직접 부르기도 했다.

굉장히 뜬금없는 등장도 있었는데, 아이유 '좋은날'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것이다. 아이유 매니저가 정재형 매니저 출신이라 그 인연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그에게 대중적 인지도와 예능 인맥을 안긴 건 2011년 '무한도전' 출연.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정형돈과 듀엣을 이뤄 '순정마초'를 부른 정형돈 수혜자다.

가수, 영화음악가, 매니저에, 이제 패션 센스까지 인정 받아  환불원정대의 스타일링을 컨설팅하는 비주얼 디렉터 '스봉'이라는 캐릭터를 추가했다.

정봉원과 마찬가지로 혼성그룹으로 데뷔한 김지섭(AKA 김종민)은 댄서로 방송을 시작했다.

2013년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을 봤다가 댄서로 활동하라는 통보를 받고 입사를 포기했었다고.

SM과 연이 닿지는 않았지만 댄서로 매우 화려하게 활동했다. R.ef, 구피 등 댄서를 하다 엄정화의 전담 댄서로 합류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포이즌' '초대' '몰라' '페스티벌' 등 엄정화의 전성기와 함께 했다. '포이즌' 브릿지에서 엄정화와 함께 브이를 그리며 나와 '브이맨'으로 불리며 여성 팬들의 엄청난 지지를 받더니,

그 인기 덕분에 코요태 3집에 서브보컬로 합류하며 가수로 데뷔 성공, 지금까지 코요태 리더를 맡고 있다.

신지가 리더인 줄...

코요태로 '비몽' '비상' '디스코왕' '빙고' 등 히트곡을 발표했다. 그렇게 벌써 20년!

김종민은 사실 오랫동안 투잡을 유지해온 대표적인 예능인. 2003년 '천하제일 외인구단'으로 시작해 'X맨' '연애편지' '여걸식스' '위기탈출 넘버원' 등 필모가 화려하다.

김종민을 대표하는 예능은 누가 뭐래도 '1박2일'. 2007년부터 원년멤버로 합류했다. 멤버들의 갖가지 사건사고로 흔들리는 와중에도 '1박2일' 원년멤버 자리를 지킨 덕분에,

유재석보다 유명(?)해졌다.

심지어 가수때도 못 받은 대상을 2016년 KBS 연예대상에서 받는다. '1박2일' 멤버가 단독으로 수상한 건 김종민이 처음이다.

5개월 전에는 김준호와 유튜브 채널을 오픈, 유튜버로도 활동 중이다. 

이렇게 스펙 쩌는 능력자인데,

내비 좀 못 찾는 게 대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