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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존재하면 수천 커플 헤어지게 할 어플

조회수 2019. 9. 1. 06: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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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안이슬

[이것은 영업글이다]

출처: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포스터
제가 좋아하는 애가 있는데요.
걔는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요?
저를 좋아하는 걸까요?"

이런 고민글의 씨를 말려버리는 엄청난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한다면?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알려주는 어플이 있다면?


마냥 좋을 것 같은 이 어플리케이션이 수많은 사건들을 만들어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에서 말이다. 


출처: 넷플릭스 제공
지난 22일 시즌1 8회 전편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좋아하면 울리는'. 정주행 하기 딱 좋은 주말이다. 성큼 다가온 가을, 혹여나 허한 마음이 든다면 풋풋하면서도 씁쓸한 로맨스로 채워보자. 

이것은 '좋아하면 울리는' 영업글이다. 광고는 아니고, 넷플릭스에게 뭘 받은 것도 없지만 시즌1 하루만에 정주행하고 주말 2차 정주행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 쓰는 영업글이다. 

'좋알람'이 뭐길래

출처: 넷플릭스 제공
'좋아하면 울리는'이 뭐냐고? 천계영의 원작 웹툰을 영상으로 옮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좋아하면 울리는 어플리케이션', 이름하여 '좋알람'이 개발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된 상황에서 자신의 마음을 숨겨야했던 김조조(김소현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출처: 넷플릭스 제공
이놈의 좋알람이 뭐길래! 그냥 서로 마음 확인하면 끝 아니냐고?  좋알람이 존재하는 세상은 생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변해버린 연인의 마음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밖에 없으며, 평생 좋알람이 한 번도 울리지 않아 좌절하는 사람도 있고, 울리지 않아야 하는 상대에게 내 마음을 들키기도 한다. 
어때? 막 궁금해지지 않아?

작정하고 예쁘게 찍은 게 분명해

출처: 넷플릭스 제공
비주얼 맛집이다. 말해 뭐하나. 
출처: 넷플릭스 제공
이렇게 생긴 애와...
출처: 넷플릭스 제공
이렇게 생긴 애가...
출처: 넷플릭스 제공
이렇게 예쁜 애를 좋아한다고!

작정하고 예쁘게 찍은 것이 분명하다. 한 장면 한 장면 미술팀과 조명팀, 촬영팀의 영혼을 갈아넣은 것이 느껴진다. 


'얼굴 잘하는' 배우들을 더 빛나게 화면에 담았다. 무작정 뽀얗게 보정해놓은 것이 아니라 그 때의 감정이 확연히 드러나게 적절하고 다양한 카메라워크와 조명을 사용했다. 

(...라고 글로 쓰는 것보다 바로 영상을 보는 게 최고)

Netflix Korea: [Netflix] 좋아하면 울리는 - 메인 예고편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계절감.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그 시간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화면에 녹아있다. 


특히 김조조와 황선오가 처음으로 속 얘기를 하고 키스하는 골목이 웹툰보다 훨씬 아름답게 담겼다. 낙엽 가득 깔린 골목에서 키스라니! 감독님, 거기 어디입니까. 

좋은 '캐붕'이었다

출처: 넷플릭스 제공
원작 팬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아무래도 '캐릭터 붕괴'가 아닐까 싶다. 특히 천계영의 웹툰처럼 캐릭터의 개성이 8할을 차지하는 작품의 경우는 더 그렇다. 
출처: 넷플릭스 제공

사실 원작의 선오는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었다. 사실 혜영의 입장에서 보자면 '나쁜 놈'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아이다. 


분명 조조에게 선한 의도로 접근한 것도 아니었고, 혜영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도 했던 웹툰 속 황선오의 미성숙한 모습들이 드라마에서는 사라졌다. 

출처: 넷플릭스 제공

웹툰과 비교하지 않는다면, 황선오는 정말 매력적이다. 어린아이 같고, 헌신적이고, 심지어 속 깊게 그려진다. 종종 '대형견' 같고 심지어 종종 착하다는 생각도 든다. 


원작과는 다른 매력의 황선오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아마 드라마를 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선오파'가 되어버릴지도 모르겠다. 

물론 혜영파에게는 다소 당황스러운 전개일 수 있지만...

조금 닭살이지만 그게 맛이지

솔직히 엄청나게 항마력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었다. 웹툰 원작 드라마인 데다, 사랑 이야기이고, 심지어 고등학생들이 주인공이니 오죽할까.


활자로 볼 때는 견딜 수 있었던(?) 명대사들을 육성으로 듣는다고 생각하면 '오그라들지 않을까' 걱정을 하게 되겠지만, 다행히도 우려했던 만큼은 아니다. 

Netflix Korea: [Netflix] 좋아하면 울리는 - 티저 예고편

많은 부분이 현실적인 대사로 각색됐지만 그렇다고 웹툰 속 명대사들이 다 사라진 건 아니다. 특히 내레이션은 여전히 시적이다. 

이 대사들을 '생각보다' 덜 닭살 돋도록 적절히 살려낸 배우들에게 박수를. 
출처: 넷플릭스 제공

세상의 모든 사랑 얘기는 유난스럽다. '유난스러운 남의 연애'를 보면서도 설레는 것이 인간의 본능 아니겠나. 


가끔 설렘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그것이 '대리 설렘'이면 또 어떤가. 지금 설렘이 필요한 사람은 당장 넷플릭스 어플을 실행하자. 아주 설레는 주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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