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원작을 리메이크한 국내 작품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미국, 일본의 드라마와 영화는 이미 여러 차례 국내 리메이크 작으로 재탄생 된 바 있다.
반면 영국 드라마는 마니아층에서의 인기에 비해 좀처럼 국내에서 리메이크 되는 일이 없었다. 손에 꼽을 만큼 적은 영국 원작의 리메이크 작을 모아봤다.
# 미스트리스
지난 4월부터 6월 사이에 방송한 OCN 드라마다.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과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 심리적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다.
2008년 영국 BBC에서 방송된 동명의 원작이 있으며, 2013년 미국 ABC에서 리메이크된 바 있다. 미국판에서는 김윤진이 4명의 주인공 중 한 명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 라이프 온 마스
현재 OCN에서 방송중인 타임슬립 수사물이다.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 현대의 형사가 과거로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국 BBC 원작으로 시작해 미국, 스페인, 러시아, 체코 등 여러 국가에서 리메이크 되어 왔다. 한국판의 완성도가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BBC 담당 프로듀서 역시 극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 아가씨
거액의 재산을 상속받은 귀족 아가씨와 이를 노리는 자들의 이야기로 영국의 원작 소설이 BBC 드라마로 제작돼 큰 인기를 모았던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6년 박찬욱 감독이 영화로 리메이크했다.
계급 차이가 두드러지는 과거 영국 배경을 1930년대 한국과 일본 배경으로 탈바꿈시켰다. 섬세한 완성도로 흥행과 수상 실적, 화제몰이 모두 성공했다.
# 루터
영국 BBC에서 시즌제로 방송 중인 인기 드라마다. 천재 여성 사이코패스와 정의감 넘치는 형사의 두뇌 게임을 그린 범죄 수사극이다.
올 초 MBC에서 자체제작 리메이크를 염두에 두고 하반기 편성을 논의 중이다. 한국한 ‘루터’는 ‘살 맛 납니다’, ‘황금주머니’ 등을 연출한 김대진PD가 연출을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