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너무 리얼해 몰래카메라 소리 나온 '1999룩' 탄생기
조회수 2019. 10. 1. 16:39 수정
By. 뉴스에이드 안이슬
1999년 패션 기억하는 사람??
세기말 감성 담은 테크노 룩 말고, '평범한' 사람들이 입고 다니던 캐주얼 룩 말이다.
예를 들자면...
이런 모습?!
익숙한 얼굴일 것이다. FT아일랜드의 이홍기다.
소름돋게 리얼한 1999년 패션과 헤어로 '혹시 이홍기 혼자 속아서 촬영장에 온 것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있었던 바로 그 드라마, tvN '날 녹여주오' 속 모습니다.
대체 어디에서 구해왔는지 궁금해지는 노란색 선글라스와 그 시절 '필수템'이었던 카키색 셔츠는 물론이고...
남녀를 불문하고 누구나 하나 씩은 가지고 있었던 야구점퍼!
아슬아슬하게 신발 끝에 매달려 있는 저 바지 통과 길이!!!!!
다들 RGRG?
느낌 RG?
가장 사실적이었던 것은 바로 이 헤어스타일!
마치 홍합에 물린 듯한 이 정갈하고 완벽한 5대5 가르마!
다들 느낌 알잖아.
1999년 추억 자동으로 소환하는 이홍기의 1999룩, 어떻게 탄생했을까?
스타일리스트의 말을 들어봤다.
체크셔츠, 통이 큰 바지, 지금보면 좀 이상할 디자인의 신발 같은 누가봐도 촌스러운 아이템들을 준비했습니다.
너무 촌스러우면 의상을 바꾸자고 하는 배우들도 있는데 홍기씨는 역할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전혀 거부감 없이 입었어요."
(이홍기 스타일리스트, 이하 동일)
조연출이라는 직업 특성도 고려했습니다.
셔츠 안에 화려한 패턴, 색상의 티셔츠보다는 흰 티셔츠를 매치했습니다. 액세서리도 전혀 착용하지 않았고요.
또 홍기씨 팔에 타투가 있어서 긴팔 의상을 준비했습니다."
또 눈에 띄는 포인트! 1999년 느낌 100% 살린 저 5대 5 헤어.
이 또한 가발이 아닌 이홍기 본인이 길러서 연출한 스타일이라는데...
홍기씨 본인 머리 맞고요. 역할을 위해 일부러 머리를 좀 길렀습니다.
드라마를 찍는 줄 모르셨던 팬분들은 '머리 좀 잘라라'라고 하시기도 했죠."
tvN: 냉동인간 프로젝트를 세상에서 묻어버리는 정해균!
누가봐도 20세기 느낌 팍팍 나는 이 스타일링, 약간만 바꿔주면 '너드룩'으로 입을 수 있다.
요즘 너드룩(Nerd look)이 다시 유행이기도 하고, 가을이라 체크 패턴도 어색하지 않잖아요?
안에 입은 티셔츠에 프린트로 포인트를 주거나 색을 조금만 바꿔준다면 2019년에도 (그때의 아이템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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