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드

김생민이 2일 성추행 의혹에 대해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의혹이 사실이 되면서 방송가에는 빨간 불이 켜졌다.

김생민은 데뷔 후 20여년 만에 처음 전성기를 맞아 무려 7개에 이르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었던 상황. 

결과를 기다리겠다던 제작진은 김생민이 잘못을 인정하면서 현재 하차를 포함한 종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 MBC

MBC 새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신입 매니저와 데뷔 후 처음 소속사에 들어간 스타'라는 신선한 관계를 보여줘 주목을 받고 있었다. 

김생민은 MBC의 간판 장수 예능프로그램 '출발 비디오 여행'에도 약 15년째 출연 중이다. '출발 비디오여행'하면 김생민이 떠오를 만큼 강력한 연결고리를 가졌다.

 ▲ KBS 

20년 가까이 리포터로 KBS '연예가중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예가중계'에서 힘들게 스타덤에 오른 김생민을 축하하기 위해 단독 인터뷰 코너를 기획하기도 했다. 

지금의 김생민을 만들어준 프로그램 '김생민의 영수증'도 KBS에서 방영 중이다. 큰 인기에 힘입어 시즌2가 제작돼 방송중이었던 만큼 큰 타격이 예상된다.

▲ MBN 

MBN에서 사활을 걸고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 이수근, 김숙, 장윤정, 에릭남, 소유, 박성광 등과 함께 '오늘 쉴래요?에 출연 중이다. 

▲ tvN 

김생민이 가진 '짠돌이' 이미지에 맞게 설계된 예능 프로그램 '짠내투어'다. 기존 여행 예능이 가지고 있던 호화로움과는 상반되는 볼거리로 인기를 끄는 중이다. 

▲ SBS 

MBC '출발 비디오 여행', KBS '연예가 중계'과 함께 김생민이 10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프로그램이 SBS의 'TV동물농장'이다. 특히 'TV 동물농장'의 경우 김생민이 원년멤버로 함께 해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생민은 이날 오후 소속사 SM C&C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소속사 역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평소 누구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고 성실하고 모범적인 이미지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생민씨이기에, 더욱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뿐이다"고 밝혔다.

▲ 다음은 김생민의 사과문 전문이다. 

김생민 입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사실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습니다.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그 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 입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 드립니다.  

그리고 그 날, 제가 그 자리에 없었더라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저와 함께 일해주시는 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