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조오억번 재평가됐는데 아직 안본 소문의 영화5

조회수 2019. 1. 11.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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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안이슬
[소액결제의 확실한 행복]

'이 영화는 진짜 재평가 되어야 한다' 

...고 외치는 사람이 오조오억명인데, 희한하게도 아직 안본 영화들이 있다. 포스터가 끌리지 않아서, 이미 본 기분이라서, 신작이 아니라서 등등 다양한 이유로. 

그 영화가 계속해서 재발견(대체 몇번이나?!)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 극장에선 흥행하지 못했지만 알고보니 꿀잼이라는 소문의 그 영화들, 이번 주말 VOD로 만나보자. 
출처: '김씨 표류기' 스틸

'김씨 표류기' 


주연: 정려원, 정재영 


한 줄 요약: 섬에 갇힌 김씨와 방에 갇히 김씨 

출처: '김씨 표류기' 스틸

극찬하는 사람은 많은데 흥행 성적은 전국 73만 명. 본 사람들은 입을 모아 '왜 안됐지?!'라고 외치는 그 영화 '김씨 표류기'다.

출처: '김씨 표류기' 스틸

자살시도를 했지만 밤섬에 갇힌 남자 김씨(정재영 분)와 달사진을 찍다가 김씨를 발견한 히키코모리 여자 김씨(정려원 분). 


바닥에 쓴 글씨와 와인병에 넣어 던진 쪽지로 '원시적 댓글'을 달아주던 두 사람이 삶의 의지를 찾아가는 과정을 코믹하고 사랑스럽게 그렸다. 

출처: '김씨 표류기' 스틸
두 김씨는 각자의 세계에서 고군분투한다. 한 김씨는 아무것도 없는 섬에서 짜장면을 만들어 먹기 위해, 한 김씨는 그런 김씨를 응원하고 싶어서 3년 만에 바깥 세상으로 나온다. 

그깟 짜장면이 뭐라고, 허무맹랑하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짜장면이 무엇을 은유하는지 각자의 상황에서 해석해보자. 마지막에는 흐뭇하게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출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스틸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주연: 스파이더맨 X 6 


한 줄 요약: 누구나 히어로가 될 수 있다 


출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스틸

2018년 가장 안타까웠던(?) 영화라고 생각하는 작품. 본 사람들은 극찬하고 안본 사람들은 정체도 모른다는 그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다. 


아직 간당간당하게(?) 극장에 걸려있긴 하지만 집 근처 극장에 상영관이 없다면, 혹은 상영 시간이 무자비하다면 VOD로 집에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

출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스틸

'이미 아는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것이겠지'라고 생각하면 오산. 여러 개의 평행세계에 존재하는 개성 강한 스파이더우먼, 스파이더맨, 그리고 스파이더햄이 만나는 이야기다. 


또 다른 세계의 스파이더맨이 만나는 것처럼 서로 다른 질감의 화면과 효과들도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라는 한 편의 영화에 뒤섞인다. 

출처: '지구를 지켜라' 스틸

'지구를 지켜라' 


주연: 신하균, 백윤식, 황정민('국제시장' 황정민 아님) 


한 줄 요약: 사람은 믿고 싶은 대로 믿는다 

출처: '지구를 지켜라' 스틸

정말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이 영화는 포스터가 잘못했다고. 포스터는 이 영화를 '범우주적 코믹 납치극'이라 표현했다. 블랙코미디도 코미디니까 100% 틀린 말은 아니지만. 


주인공 병구(신하균 분)는 외계인의 침략으로 지구가 위험에 처할 것이라 굳게 믿는다. 그 믿음은 다소 병적이기까지 하다. 


그는 유제화학 사장 강만식(백윤식 분)이 외계인이라 생각하고 음모를 밝히기 위해 잔혹한 방식으로 고문한다. 그 고문이 얼마나 기이한지는 영화로 확인하시길. 

출처: '지구를 지켜라' 스틸
개봉당시 저평가 된 건 맞지만, 호불호가 있는 영화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모두가 이 영화를 명작이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추천하는 이유는, 직접 보고 판단해보자는 거다. 이 영화는 저평가된 명작인지, 혹시 과대평가된 졸작인지. 
출처: '내 깽파같은 애인' 스틸

'내 깡패같은 애인' 


주연: 박중훈, 정유미 


한 줄 요약: 힘내, 씨X! 

출처: '내 깽파같은 애인' 스틸
취직은 더럽게 안되는데 새로 이사온 집 옆방엔 깡패가 산다. 아, 상상만해도 싫은데, 이 깡패와 계속해서 엮인다. 

깡패와 취준생의 로맨스의 탈을 쓰고 있는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은 다른 부분에 더욱 공감했다. 특히 옆집깡패 동철(박중훈 분)이 툭툭 던지는 말들에 '팩트폭행' 꽤나 당했다. 예를 들면 이런 것. 
출처: '내 깽파같은 애인' 스틸
우리나라 백수애들은 착해요. 테레비에서 보니까 프랑스 백수애들은 일자리 달라고 다 때려부수고 지X을 떨던데.

우리나라 백수애들은 다 지탓인 줄 알아요. 지가 못나서 그런줄 알고. 어휴, 새끼들. 착한건지, 멍청한건지. 다 정부가 잘못해서 그런건데."
출처: '내 깽파같은 애인' 스틸

영화가 시작될 때는 대체 어떻게 나이많고 미래도 없고 매너도 없는 이 남자를 사랑하게 될까 싶은데, 가랑비에 옷 젖듯 이 착한(?) 깡패에게 스며들 것이다. 세진(정유미 분)이 그랬던 것처럼. 


아, 그리고 생각보다 웃기다. 

출처: '소스코드' 스틸

'소스코드' 


주연: 제이크 질렌할, 미셸 모나한 


한 줄 요약: 폭발 8분 전 상황에 반복해서 들어갈 수 있다면? 

출처: '소스코드' 스틸
전국 127만 명을 동원했다(흥행 실패라고 할 수는 없지만, 솔직히 이보다 잘 될 줄 알았다). 

그럼에도 괜찮은 SF스릴러를 논할 때 '소스코드'를 언급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건 '영업하고 싶은' 영화라는 말이렸다. 
출처: '소스코드' 스틸

이미 발생한 기차 폭탄 테러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콜터 대위(제이크 질렌할 분)은 소스코드라는 프로그램에 접속해 그 열차에 탄 한 남자의 마지막 8분을 살게 된다. 6시간 후 발생할 더 큰 테러를 막기 위해. 


용의자를 찾는 것이 그의 임무지만, 그는 점점 기차안에 있는 이들을 살리고 싶어진다. 소스코드 안에서 결과를 바꿔도 현실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음에도. 

출처: '소스코드' 스틸
결말에 대한 해석이 다양한 영화다. 예상못한 로맨스도 훅 치고 들어온다. 

던칸 존스라는 감독의 이름이 낯설 것이다. 보고 나면 이 감독의 다른 영화가 궁금해진다면 '뮤트'말고 '더 문'을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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