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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이제 씨름선수보다 예능인이 더 어울리는 그 이름. 

강호동이 예능인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이유는 수없이 많다.

그 중에서도 강호동의 오른팔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강호동 오른팔이라 불리는 남자들은 누가 있을까.

개그맨 이수근은 대표적인 강호동 오른팔이다.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강라인’. 

강호동에 따르면 이수근과 2008년 SBS 예능프로그램 ‘야심만만’부터 알고 지냈다. 이후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시즌1으로 그 인연을 이어갔다. 

강호동과 이수근은 ‘1박2일’ ‘무릎팍도사’ ‘토크몬’ ‘섬총사2’ ‘수상한 가수’ ‘굿피플’ 등으로 10년 넘게 환상의 콤비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JTBC ‘아는 형님’과 tvN ‘신서유기’를 봐도 알 수 있다.

이수근은 초반부터 잘 나가는 예능인이 아니었다. 누구보다 웃기고,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커지면서 프로그램에 적응하지 못하고 겉돌기도 했다고. 이때 강호동은 뒤에서 독려해주고 앞에서 끌어주는 ‘형’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 

이러한 강호동과 이수근의 관계는 지금까지 이어지며 서로에게 좋은 시너지가 되고 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도 강호동 오른팔로 불린 적이 있었다. 

강호동은 이승기의 예능 매력을 키워줬다. 이승기가 2004년 데뷔했으니, 초반부터 강호동이 늘 함께한 셈이다. 

강호동과 이승기는 ‘1박2일’부터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었다. ‘야심만만’과 ‘X맨’ 후 이승기를 눈여겨보고 ‘1박2일’ 제작진에 추천한 것. 

이후 두 사람은 수년간 예능 콤비의 모습을 보여줬다. 2009년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 메인 MC로 호흡을 맞추기도. ‘신서유기’ 시즌1도 함께 했다. 

무엇보다 이승기는 2017년 전역 후 ‘아는 형님’에 출연했다. 강호동과 변함없이 돈독한 우정을 자랑, 눈길을 끌었다. 

그룹 코요태 멤버 김종민도 강호동 오른팔을 말할 때 빼놓으면 섭섭하다. 

김종민 역시 ‘1박2일’ 원년 멤버로 강호동과 함께 했다. 2009년 공익근무로 대체 군 복무를 마친 후에도 ‘1박2일’로 복귀하며 끈끈함을 자랑했다. 

강호동과 김종민의 역사는 조금 더 깊다. 강호동이 이끌었던 2003년 ‘X맨’과 ‘리얼로망스 연애편지’에 김종민이 고정 게스트였던 것. 2010년에는 ‘스타킹’ 고정 패널로 활약했고, 최근 종영한 tvN ‘대탈출’에도 고정 멤버로 출연했다.  

코요태 멤버들도 강호동과 김종민의 관계를 증언했다. 

특히 이수근이 ‘아는형님’에서 한 말은 ‘강라인’을 확실하게 정리해줬다. 강호동이 이수근과 이승기, 그리고 김종민을 집으로 초대했다는 것. 이를 들은 ‘아는 형님’ 멤버 서장훈 김영철 등은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름만 들어도 든든한 강호동 오른팔. 이들의 오랜 우정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