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짜장라면을 끓여 먹어봤다
[임영진의 그냥5대]
부먹 vs 찍먹보다
더 치열하게 고민되는 것이 바로 짜장 vs 짬뽕입니다.
앞서 짬뽕라면을 끓여 먹어봤으니
이번엔 짜장라면 모셔왔습니다.
달큰한 향 쭉쭉 뽑아내면서 익어가는
짜장라면을 보고있자니
왜인지 '오늘은 내가 요리사' 같고 그렇습니다.
짜장라면의 고전 ‘짜파게티’부터 짜장라면계의 신흥강자까지 모였으니
드루와! 드루와!
1. 농심 짜왕
가격 : 1500원(편의점 구입)
중량 : 134g
열량 : 605kcal
두둥~ 짜!왕!
짜장라면의 새 시대를 연 제품이라고 할 수 있죠.
뜯으면 이런 모양입니다.
짜장스프, 후레이크, 야채풍미유로 구성돼 있습니다.
면을 끓이던 물을 7~8스푼 남기고 따라 버린 후, 짜장스프를 넣고 마구마구 비벼줍니다.
마지막에 야채풍미유로 마무리를 해주는데요. 향이 강한 편이라 짜장의 맛을 누르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강한 짜장의 맛을 원한다면 적게 넣거나 아예 빼는 것도 한 방법이겠습니다.
짜잔, 완성!
고온으로 볶은 부드럽고 진한 간짜장 맛!
농심의 50년 제면 기술로 만든 3mm 면과 짜장소스의 어울림이 좋다!
고 하는데 보통 식감으로는 구분 못합니다. 데헷.
좋은 건 한 번 더!
반가웠다, 짜왕.
2. 팔도 짜장면
가격 : 1500원(편의점 구입)
중량 : 203g
열량 : 625kcal
이연복 셰프님, 여기서 또 뵙습니다.
부푼 맘으로 포장지를 뜯어봅니다. 좍좍.
무려 황금색 포장지. 3분짜장인 줄 알았지 뭐예요! 오홍홍
아이 신나.
뜯으면 이렇게 짜장스프(액상), 건더기 스프가 나옵니다.
뭔가 고급진 요리 하는 기분.
면을 준비하고 과감하게 스프 투하!
쉐낏쉐낏 비벼줍니다.
물 5스푼 꼭 남겨주세요. 액상스프라 수분이 많긴 하지만 없으면 아쉬워요.
건더기스프가 실합니다. 감자도 있고요.
포장지뿐만 아니라 맛도 3분 짜장 느낌이 나는데요.
달고 맛있습니다.(a.k.a. 당성애자)
달걀프라이 반숙으로 탁 해서 싸~악 올려 먹고 싶어 집니다.
면은 쉽게 표현하면 짜파게티 면입니다.
좋은 건 한 번 더!
3. 오뚜기 진짜장
가격 : 1237.5원(4개입 4950원, 마트 구입)
중량 : 195g
열량 : 530kcal
짬뽕계 허니버터칩, 짬뽕계 누텔라.
진짬뽕의 아성을 등에 엎고 나왔습니다. 이름하여, 진.짜.장.
기대가 됩니다.
구성은 액상스프와 건더기스프.
지금까지와는 다릅니다. 면이 납작하죠. 일명 칼국수면입니다.
조리법이 특이한데요. 물을 다 버리라고 합니다.
진한 불맛짜장소스라고 자랑합니다. (설마 불닭과자맛은 아니겠지!)
신나게 비벼줍니다.
건더기스프가 아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실하지도 않습니다. 딱 중간입니다.
불맛이라는 것이 호불호가 갈릴 맛이라 취향에 맡기겠습니다. (진짬뽕을 먹고 큰 기대했다면 오히려 실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실망할 정도의 맛은 아닙니다. 맛이 있긴 있는데 되~~~게 맛있지는 않았습니다.(개인차 주의!)
가까이 훅 들어가봤습니다.
윤기 좌르르 흐르는 요런 느낌. 요런 느낌.
느낌 오셨지용??
4. 삼양 갓짜장
가격 : 990원(5개입 4950원, 마트 구입)
중량 : 130g
열량 : 580kcal
구성은 분말스프, 후레이크, 파향조미유로 돼 있습니다.
드럼 드라이어로 춘장을 고온에서 순간적으로 볶아 짜장의 고소함과 진한 풍미를 그대로 살렸다(고 포장지에 써 있습니다.)며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킵니다.
마구 비벼줄 시간입니다.
다른 짜장라면보다 남기는 물의 양이 많습니다.
무려 10스푼! 자박자박하게 남겨 줍니다.
아우, 기대됩니다.
면이 넓적해서 불었는지 아닌지 외관상으로 구분은 힘듭니다. 뀨뀨.
단맛이 있는데 팔도짜장면보다는 덜 답니다.
지금 당장 도전해 보세요!
인공적인 향이 적은 '느낌'이고요. 파향이 확 나는 건 아니지만 부담없이 즐기기에는 딱이겠습니다.
이게 또 물을 얼만큼 남기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고(by. 짜장라면 덕후) 하니까 나만의 레시피를 만드는 재미도 있겠는데요.
5. 농심 짜파게티
가격 : 900원(편의점 구입)
중량 : 140g
열량 : 610kcal
늘 보아오던 그 구성입니다.
동그란 면 위에 살포시 놓인 과립스프, 후레이크, 올리브 조미유 되겠습니다.
의리로 먹는 짜파게티. 추억의 그 맛.
내 추억은 오늘도 ing.
그러므로 제가 한 입 먹어보겠습니다.
왼손으로 돌리고, 오른손으로 돌리면 두 그릇이네~
(국주 언니는 뉴스에이드에 한 번 모시고 싶네요.)
짜파게티는 물 8스푼 정도를 남긴 후 과립스프를 넣어 비벼줍니다. 그러면 일요일엔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가 막 되고 싶고 그렇습니다.
짜장라면에는 뭐니뭐니해도 역시 김치죠.
저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식(을 겸한 식사)를 해보겠습니다.
오늘 저녁엔 짜장라면 한 봉지 몰고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