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지수'를 영접할 시간

조회수 2016. 4. 13.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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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안이슬
'정석 미남'은 아니다. 그럼에도 눈이 간다. 때론 장난스러워보이고 때론 반항적인 느낌이 스친다. 배우 지수의 매력을 알아가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것이 피부로 느껴지는 요즘이다.


지수에게 빠질랑말랑한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그의 매력과 추천작이 가득 담긴 입덕 안내서를. 극장에서, TV에서, 온라인에서 지수를 만나볼 시간이다.
# 지수, 김지수


1993년생, 올해 나이 만 23세다. 파릇파릇하다. 위로 누나가 한 명 있다. 본명은 김지수. 활동명은 성을 떼고 지수로 정했다. 키가 상당히 큰 편. 그에 비해 얼굴이 워낙 작아 신체비율이 남다르다. 남중, 남고를 졸업해서일까. '여사친'이 많지 않다. 초등학생 때는 유도부 활동을 했었다.


연기를 시작한 건 정확히 17세가 되던 해의 1월. 연기 학원에 다니다가 스승님이 극단을 차리면서 작은 역할을 맡은 것이 시작이었다. 처음 맡아본 역할은 국회의원 비서. 10대의 나이에 국회의원 비서역할이라니! 오히려 20대가 된 지금은 학생 연기를 왕성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


변요한, 이동휘, 류준열, 김희찬, EXO 수호 등 소위 '변요한 라인'으로 불리는 친구들과 자주 어울린다. 서로 시사회에 꼭 참석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간이 날때면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기도 하고, 볼링을 치거나 노래방에 가기도 한다. '보보경심:려' 촬영을 통해 남주혁과도 절친이 됐다. 지인의 말에 따르면 그렇게 죽이 잘 맞을 수가 없단다.


롤모델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연기의 신'으로 생각한다. 디카프리오의 연기적인 모든 것을 닮고 싶어 한다. 지난 해 겨울, 뉴스에이드와 인터뷰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얘기가 나오자 가장 흥분했던 모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자신의 매력을 스스로 말하는 것은 지수에게는 꽤나 어려운 일이다. 지수는 "내 매력이 뭘까 한동안 고민했다"고 토로했다.

고민 끝에 나온 답은 가늘고 긴 손과 유머. 손부터 살펴보자. 


가늘고 길다더니, 정말 곧고 길쭉하다. 짧게 다듬은 손톱은 단정하다. 주먹을 쥐거나 손에 무언가를 쥐어도 태가 난다. 나중에 손 화보를 찍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지만 은근히 개그욕심도 있는 편. '진지함 속에 묻어있는 개그'를 좋아한다. 예를 들자면, 이동휘? 자신도 그런 개그를 추구하는 편.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 말투로 말해서 그게 더 웃기다. 못 알아들으면? 뭐, 못 웃는 거지.
# 유니크한 목소리


지수의 연기를 처음보는 이들은 '목소리'가 새롭다고 느낄 것이다. 저음인데, '동굴 목소리' 류의 저음과는 또 다르다. 은근히 허스키하기도 한데, 또 가수 임재범 같은 허스키함은 아니다. 팬들 중에는 지수의 목소리에 빠졌다는 이들도 꽤 된다. 아무래도 텍스트로는 설명이 어렵다. 영상을 통해 한 번  들어보시라.


저음의 허스키한 목소리는 반항아 캐릭터를 맡았을 때 더욱 힘을 발휘한다. MBC '앵그리 맘'의 고복동, KBS '발칙하게 고고'의 서하준 같은 역할 말이다.
출처: M big TV '꽃미남 브로맨스' 캡쳐
# 의외의 '흥지수'


외모와 그간의 역할들로만 봐서는 어쩐지 과묵하고 거칠 것 같지만 좋아하는 사람들과 있을 때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작품으로만 봐서는 잘 알 수 없는 이미지와 실제 흥이 넘칠 때의 무드에 갭이 있다. 그 점이 또 신선하다.

사실 아직 예능프로그램이나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 경험이 많이 없는지라 실제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최근 공개된 M big TV '꽃미남 브로맨스'에서 친한 이들과 있을 때의 '흥지수' 모드가 상당히 엿보였다. 남주혁과 주고 받는 찰떡같은 상황극과 지수가 말한 자신의 매력인 '유머'의 정체(?)도 볼 수 있다.
# 지수 필모 정복


작품을 봐야 배우의 매력이 보이는 법. 지수의 필모그래피를 정복해보자. 지수에게 물었다. 셀프 추천작은? 그의 추천작은 지난 달 24일 개봉한 '글로리데이'와 드라마 데뷔작인 '앵그리 맘'이다. 추천 이유를 들어볼까.

'글로리데이'와 '앵그리맘' 모두 지금의 지수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작품일 듯하다. '청춘'을 그린 영화와 고교생으로 출연한 작품이니 말이다. 모두 지수의 매력이 아주 폴폴 느껴지는 작품. 

여기에 많은 이들을 '서하준 앓이'하게 한 KBS '발칙하게 고고'를 추가로 시청하면 화면 속 지수는 어느 정도 익숙해진다.
'글로리데이'는 관이 사라지기 전에 꼭 극장에서 볼 것. 지수를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는 것 외에도 영화가 주는 메시지도 생각해볼 법하다. '청춘'을 소재로 했지만 그것이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을 네 친구가 예기치 않은 사건을 겪으며 보이는 갈등으로 보여준다.


지수를 얘기하며 '앵그리맘'의 고복동을 빼놓을 수는 없지. 여전히 많은 이들이 지수를 고복동으로 기억한다. 주먹께나 쓰는 일진이지만 상처 많고 속은 여린 전형적인(?) 반항아. 상당한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김희선과 케미스트리가 꽤 좋았다.


두 번째 장편 드라마 '발칙하게 고고'는 이원근과 브로맨스가 눈에 띄었던 작품. 의사인 아버지의 폭력과 폭언에 시달리며 분노조절장애를 겪는 서하준 역으로 출연했다. 주연진이긴 했지만 절대적인 분량이 많지는 않았다. 고복동의 이상의 짠내를 보여주는 작품이니 '지수맘'이 되기엔 딱이다.
KBS 3부작 '페이지 터너'는 지수의 가장 최근 작품. 이번에도 교복을 입었다. 장대높이뛰기 선수였지만 뒤늦게 피아니스트를 꿈꾸게 된 정차식 역. 윤유슬(김소현 분)과 함께 콩쿨을 준비하며 피아노를 배우는 과정에서 은근히 귀여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꽃미남 브로맨스'는 지수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봐야할 프로그램. 네이버 TV캐스트에 업로드 되어 있어 접근성도 최고다. 남주혁과 주고받는 '만담'과 의외의 깨방정을 비롯해 먹는 지수, 노는 지수, 현금 뽑는 지수, 노래하는 지수, 춤 추는 지수, 도구를 사용하는 지수 등등 '온갖 지수'를 볼 수 있는 강 같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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